【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거제지역 정치권도 "밀실야합 등 일방적 대우조선 매각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9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야합과 재벌 특혜, 졸속 매각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참여한 정당은 노동당, 민중당, 정의당, 녹색당 지역위원회다. 여기에 지역 노동단체까지 합세하면서 집단 대응을 예고했다.

참여한 정당들은 대우조선의 현대중공업 인수합병에 대한 우려와 이로인해 직면하게 될 기술와 핵심사업 유출, 대우의 하도급 업체 전락, 노동자 생존권 하락과 지역경제 파탄 등을 우려하며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백지화를 주장했다.

정당들은 밀실야합 등 일방적 매각이 아닌 노조가 참관하는 논의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당 송미량 씨는 "대우조선의 현대중공업 인수합병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동종업계가 인수를 하면서 독보적 기술과 핵심사업은 울산으로 빠지게 될 것이다. 거제는 하도급 업체로 전락하게 될 것이 우려된다. 노동자 생존권과 지역경제 파탄도 우려된다. 일부 시민들은 대우가 주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인을 찾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기 대우노조 조합장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외치지만 도리어 자신들이 적폐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 특정기업에게 밀어주는 독과점 매각 반드시 막겠다. 18~19일 전조합원 투표 이후 연대활동을 통해 반드시 막겠다. 지역생존권과 노동권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대우노조와 정당들은 ▲밀실야합, 재벌 특혜, 짜고 치는 고스톱판의 잘못된 대우조선해양 매각 중단 ▲대규모 구조조정 동반한 동종사(현대중공업) 매각 중단 ▲명백한 현대자본에 대한 재벌 특혜 매각 중단 ▲지역민 생존권 위협하는 잘못된 매각 중단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은 부산·경남 조선 기자재 생태계 붕괴로 지역경제 몰략 야기를 강조하며 의지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대우노조는 19일 오후 쟁의 찬반투표 실시해 앞으로 행보를 의논한다. 산업은행 타격 투쟁과 오는 27일 금속노조 주관 산업은행 앞 기자회견이 예견돼 있으며 지역 정당과 지역민들과 힘을 모아 대우조선해양 일방적 매각을 막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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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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