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위더스거제맘 소속 학부모들이 28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거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어린이집 보육료 학부모부담분 전액 지원을 요구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의 공약사업인데다, 경남도내 7개 시·군이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타 시·군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데 거제지역만 학부모가 부담하는 것은 너무 불합리하다"며 "변광용 거제시장은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거제시가 관광 예산에는 1680억 원을 투입하는 등 많은예산을 책정하면서 거제의 미래인 아이들에게는 8억 5000만 원도 아깝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거제시 관계자도 "도움을 줄 수 없어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학부모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예산상 문제를 무시할 수 없고, 오는 3월 김경수 도지사가 약속한 어린이집 보육료 50% 지원(도비 30%·시비 70%)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내년도 예산에 책정될 수 있도록 변 시장에게 건의해 보겠다고 답했지만, 지난해에도 이미 염두에 뒀지만 예산 부족으로 보류된 사항이다보니 시행여부도 확실치 않다.

시민 A(35·아주동)씨는 "거제시는 예산 타령만 할 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받을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 내에서 진주시(3300명·22억6000만 원), 양산시(3200명·19억 7900만 원), 통영시(1240명·8억5800만 원), 사천시(1500명·9억5100만 원), 창녕군(235명·1억5800만 원), 고성군(350명·2억4200명), 함양군(40명·3100만원)은 올해 어린이집 보육료 학부모 자부담금을 자체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오는 3월 2900명의 아이들에게 보육료의 절반인 8억5300만 원(도비 2억5600만원, 시비 5억97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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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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