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시 인사발표가 당초 10일에서 16일로 6일이나 늦어진 이유가 거제시의 인사행정처리 탓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거제시의회 사무국장 임명을 앞두고 옥영문 의장과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법 제91조(사무직원의 정원과 임명) 제2항 사무직원은 지방의회의 의장의 추천에 따라 그 지방자치 단체의 장이 임명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거제시는 인사예정일인 10일 오후 급하게 옥 의장을 찾아가 의회사무국장 추천을 요청했다. 

거제시의 일방적인 '의장 추천' 요구에 옥 의장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주변에서 인사 이야기는 나오는데 (거제시가)아무런 말도 없다가 인사발표 당일 오후에 협의하러 온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는 거제시의회를 경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거제시는 다음날 의회에 공문을 보내 '14일까지 추천해 달라'고 재요청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의회와 제대로 소통이 매끄럽지 못해 이런 소동이 발생한 것 같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거제시가 인사예정일 오후 뒤늦게 의장추천을 받으러 오는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불쾌감을 보였다.

SNS 기사보내기
조형록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