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시이·통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국외연수를 추진하면서 타지역 여행사를 선정해 잡음이 일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21일 자체 회의에서 거제시 지원금 2000만원과 자부담 1000만원을 포함 3000만원 예산으로 이달 말 3박 5일 일정의국외연수 계획을 세우고 선정했다.

그러나 협의회는 거제지역 여행사가 아닌 진주지역 여행사를 선정한데다, 경비도 훨씬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역여행업계 관계자가 거제시에 항의하는 등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지역여행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어려운데 왜 지역업체가 아닌 타지역 여행사를 선정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거제에는 여행사가 40개나 있는데 굳이 타지역 여행사를 선정한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설날 등 빠듯한 일정때문에 부득이하게 수의계약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우리도 지역 여행사를 선정하려고 거제시에 수의계약 조건에 맞는 '여성 기업'과 '장애인 기업'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제에는 없다'는 답변을 받고 도내 7개 '여성 기업'중 한 곳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경비가 더 비싼 이유는 연수 환경 등을 고려해 내린 결론"이라며 "협의회 40여명이 모여 결정한 자리인데 의혹이 발생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거제시 관계자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발급하는 '여성기업확인서'를 지참하지 않으면 여성 기업으로써 입찰과 수의계약 등에 참여할 수 없다"며 "거제는 관광분야 '여성기업확인서'를 받은 여성기업이 없어 도내 7개 여성기업을 추전하게 됐다"고 답했다.

지역관광업계 측은 "지역내 40개 업체 중 2~3개 업체의 연합 견적을 받아 선정했으면 수의계약에도 문제될 게 없었을 것"이라며 "거제시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탄력인 제도개선 등 신경을 써야한다"는 주장이다. 

거제시는 앞으로 시 보조금이 지원되는 사업을 진행할 때 최대한 지역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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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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