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호야 내새끼'의 한 장면
연극 '호야 내새끼' 공연의 한 장면

【거제인터넷방송】=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안재기)이 장애인인식개선 문화공연을 열었다.

19일오전 10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공연은 거제지역 고등학교 3학년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 학부모 등 400명이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거제지역 장애공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돼 극단 한울림의 대표작인 ‘호야 내새끼’가 공연됐다.

‘호야 내새끼’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트로트를 좋아하는 26살 호야와 그 가족의 삶을 그린 연극으로 2010년 12월 초연 이후 500여 차례 이상 무대에 오르며 4만 5천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하고 있는 연극이다.

조금은 특별하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은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보며, 장애가족에 대한 삶과 이웃들의 정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해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연극을 본 거제옥포고 한 학생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연극인데,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특히, 노래를 부르는 호야의 모습은 장애인이라기보다는 이웃 사촌형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에서 장애 친구를 만나면, 격 없이 편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다가오는 새해에도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거제지역에 장애공감 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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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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