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옥은숙 경남도의원(여·더불어민주당·거제3·교육위원회)의 부적절한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동료의원들 조차 같은 교육위원회에서 스스로 떠날 것을 촉구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옥 의원은 경상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남편인 이승열 전 거제교육장의 구원투수로 나섰다가 같은 상임위 소속 동료의원(더불어민주당)과 거제오션자이 아파트 학부모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옥 의원은 최근 경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종훈 교육감의 인사문제를 지적한 같은 당 소속 동료의원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학문제로 갈등을 빚고있는 거제오션자이 아파트 학부모들과 간담회에서도 남편인 이승열 전 거제교육장의 2차 협약서 체결은 칭찬하고, 윤동석 전 거제교육장의 1차 약정만 문제삼으면서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옥 의원과 마찰을 빚은 동료의원은 최근 경남도의회에 옥 의원의 교육위원회 활동 배제를 요구했다.

남편이 전 거제교육장 출신에다 거제지역 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제지역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동료의원들의 의정활동까지 방해했기 때문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옥 의원이 박종훈 교육감 교육자문위원 신분으로 선거를 도왔던 일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옥 의원의 선거기간, 남편인 이승열 전 거제교육장이 일과시간 SNS를 통해 옥 의원의 선거운동 홍보글과 댓글을 작성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모 의원의 옥 의원 교육위원회 활동 배제 요구에 거제오션자이 아파트 학부모들도 말을 보탰다.

거제오션자이 아파트 학부모들은 "옥 의원이 간담회에서 거제교육지원청 입장만 대변하는 뉘앙스만 풍길뿐,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을 생각조차 없었다"며 "이렇게 거제교육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사가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조례에는 의원이 자기 직업과 직접 관련된 상임위 활동은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 배우자 등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시중에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오비이락',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마라' 등 남에게 오해 살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사자성어를 옥 의원에게 빗대는 말들이 무성하다.

경남도의회는 법적인 부분만 고려할 게 아니라 도덕적인 부분도 고려해 거제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옥은숙 도의원을 교육위원회에서 배제시키는 문제를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시중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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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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