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 고려촌 조성사업은 중단 돼야!
거제시의 고려촌 조성사업은 중단 돼야!
  • 거제인터넷방송
  • 승인 2018.11.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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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 거제자연의벗, 거제에코투어 대표

【거제인터넷방송】= 

-거제시의 역사 왜곡

김영춘 대표
김영춘 대표

2010년 8월 문화재청 지정(등록) 국가사적 제 509호 ‘거제둔덕기성’

예전에는 폐왕성으로 불리기도 됐으며 신라시대에 축성해 천년 넘게 존재하고 있는 거제도의 역사 유적지입니다.

또한 거제둔덕기성은 고려 18대 의종왕이 무신들의 반란으로 폐위돼 3년 동안 머문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의종이 폐위돼 거제도에서 유배 생활을 한 것은 현재까지 역사학계 및 일반 국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러함에도 최근 거제시는 폐위가 아닌 “정중부의 반란에 의해 피난 와서 3년 동안 살았던 곳으로” 라고 소개하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변광용 시장님은 선거 당시 고려촌 조성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당선 이후에도 고려촌 조성에 대해 계속 강력하게 추진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거제시 홈페이지>문화관광>거제둔덕기성 소개 글에 위에 인용 언급한 그대로 의종은 무신들의 반란에서 폐위돼 머문 것이 아닌, 피난을 왔다고 왜곡을 하고 있는 현실이 돼 버렸습니다.

2010년 문화재청에서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고 그 당시 거제시에서 배포한 지역 언론의 보도자료와 관련 글에서 ‘폐위돼’라고 언급돼 있지만, 의종이 난을 피해서 머물렀다는 식의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또한, 기존에 거제시에서 만든 관광 및 역사 자료 소개의 거제둔덕기성에서 역시 ‘난을 피해서’ ‘피난 와서’ 이런 식의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위에 언급한 “...피난 와서 3년 동안 살았던...” 부분은 현재의 거제시 문화관광>거제둔덕기성 소개 글에 표현돼 있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최근 거제시는 역사를 왜곡 하면서 일방적으로 고려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추진하는 측에서 ‘피왕성’으로 칭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의종이 폐위돼 거제도에 유배된 것과, 의종이 난을 피해 거제도에 살았다는 것은 엄청나게 다른 뜻입니다. 이 차이를 몰라서 거제시는 왜곡을 하고 있단 말입니까!

고려촌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관광 부서에서는 의종이 피난을 왔다고 하지만, 문화재를 담당하는 부서의 자료에는 폐위라고 언급돼 있지 피난 이라는 단어는 전혀 없습니다.

단지, 시장님의 공약이고 그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이렇게 역사를 왜곡 하면서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입니까? 이는 지극히 잘못된 것입니다.

-추진 하고자 한다면 의종에 대한 학술토론회 먼저!

의종을 중심으로 하는 고려촌 조성사업을 추진 하고자 한다면 먼저 거제시는 국내의 역사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의종에 대해 학술토론회를 개최 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고려 18대 의종은 긍정 보다는 부정적인 왕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정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학술토론회 등을 진행 하면서 의종에 대해 모르고 있던 긍정적인 내용이 발굴되고 그런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면서 의종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어야 그나마 고려촌 조성사업에 약간의 희망이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거제시는 그런 학술토론회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7천만 원의 예산으로 곧 고려촌 조성사업 관련 용역을 발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방적으로 강행 하겠다는 거제시가 발주하는 용역이니 용역의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는 안 봐도 뻔합니다. 이러이러하니 고려촌 사업은 별로 성공 가능성이 없습니다 이런 내용이 아닌, 이렇게 저렇게 하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성공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현재까지 거제시가 추진해 실패한 굵직한 사업들인 89억 거제어촌민속전시관, 230억 조선테마파크, 330억 평화파크, 90억 칠천량해전공원, 옥포대첩기념공원 등 등 실패한 모든 사업들도 용역에서는 장밋빛 이였겠지요!

-성공 가능성이 없는 고려촌 조성사업은 중단 돼야!

거제시민 여러분, 고려촌 조성사업에 국민의 세금이 몇 억 원으로 마무리 될 사업이겠습니까? 최소 수 십 억 원, 많으면 수 백 억 원이 투입 돼야 할 사업일 것입니다. 초가집 기와집을 만들고 민속촌 분위기로 고려촌을 조성하면 그 내용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겠습니까! 고려청자박물관이 있는 전남 강진군처럼 고려시대 청자를 만든 가마터가 많아 활용할 수 있는 소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국민들에게 성군은 아니라도 나쁜 왕은 아니였다는 정도로 인식 시킬 수 있는 의종의 브랜드가 높은 것도 아니고, 투입될 혈세에 비해 거제도의 관광자산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극히 부족해 보이는 고려촌 조성사업은 중단 돼야 합니다.

거제시는 북한 개성시와 자매결연을 맺겠다는 기사도 보았습니다.

통일은 될 것이고 꼭 돼야 합니다. 통일이 되면 국민들이 고려시대 유적이 넘쳐나는 개성으로 가겠습니까? 폐위돼 머물렀다는 거제둔덕기성이 있고 고려촌 조성사업으로 민속촌 비슷하게 만들어 놓을 거제도에 고려시대 역사 관광을 오겠습니까? 의종을 중심으로 하는 고려촌 조성사업은 통일과 상관없이 너무 빈약한 아이템입니다.

거제도 안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속하는 둔덕면민의 입장으로는 어떻게 해서라도 지역을 부흥시켜 보겠다는 마음에는 충분이 공감을 하고도 남습니다. 그런 차원에서는 제 개인도 적극 아이디어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폐위돼 머문 의종을 중심으로 하는 고려촌 조성사업은 투입될 비용에 비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너무 없습니다. 추진을 하고자 하는 거제시장 및 지역민들에게는 실례되고 불편한 발언인줄 알면서도 이렇게 글을 올리는 심정을 정확하게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 많은 지역 언론사 및 거제시의회에서도 국민의 세금으로 추진되는 집행부의 사업들에 대해 검증하고 견제 감시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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