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배드민턴협회 양재준(53)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거제시 체육회 진선우 상임이사가 보낸 문자메세지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거제시배드민턴협회 양재준(53)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거제시체육회 진선우 상임이사가 보낸 문자메세지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 거제 대명리조트 다이아몬드 홀에서 거제시체육회 협회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결성됐지만 협의회 결성을 반대하는 거제시체육회와 마찰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8일 저녁 거제시체육회 진선우 상임부회장이 협의회 결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맥락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협회장협의회)결성이 지난 8월 17일 거제시체육회가 주최한 내년 도민체전 관련 협회장 회의에서 의결됐고, 체육회 별도 인준 절차가 필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협의회 결성에 전체 협회장 중 일부만 참석한 것도 일부 협회가 (거제시체육회 진선우 상임부회장이 보내온)문자메시지 내용을 협박성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인근 통영시체육회 협회장협의회를 예로들며 내년 도민체전를 비롯해 지역 체육 활성화를 위해 대표들간 원만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진선우 상임부회장은 입장이 달랐다. 지난 8월 17일 협의회가 구성이 의결되면서 협의회 측에서 거제시체육회 심볼이 들어간 깃발을 이용하면서 체육회가 2개가 된 것인지 묻는 질문이 늘어나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진 상임부회장은 협의회가 동호인 모임 같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거제시체육회를 중심으로 내년 도민체전도 준비중이고 몇몇 협의회장들의 모임인데 마치 전체 협의회장들이 모인 것처럼 과대해석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협의회와 진 상임부회장의 충돌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치적인 대립으로 평가하고 있다. 과거 자유한국당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던 거제시 체육회와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논공행상 논란을 겪으며 자리를 차지하면서 전 사무국장 해임권고 의혹부터 시작해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거제시민들의 체력 증진과 거제시 체육발전을 위해 결성된 거제시체육회가 정치적 갈등 때문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할까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 8월 17일 결의를 거쳐 19일 오후 6시 30분 거제시 배드민턴협회 양재준(53) 회장을 초대회장으로 결성됐다. 참여 종목별 협의회장 참여도는 거제시체육회와 협의회간 입장차가 나뉘고 있으며,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신금자 거제시의회 부의장과 노재하·전기풍 거제시의원, 신삼남 거제시 주민생활국장과 통영시체육회 협회장협의회 윤우중 회장 등 60여 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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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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