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지난달 '묻지마 폭행'을 당해 숨진 50대 여성을 추모하기 위한 두 번째 집회가 14일 오후 6시 거제 신오교 사건현장에서 열렸다.

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거제시를 비롯한 관계 단체가 조속한 사고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거제시 임영수 민원실장이 사고방지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거제시 임영수 민원실장이 사고방지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집회 소식을 듣고 나온 거제시청 임영수 민원실장은 "사고이후 시청 부서별로 상당히 많은 고민들을 해오고 있고 해결할 것"이라며 "몇가지 개선 과제들을 이 자리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신오교 아래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여러가지 불편한 내용이 있다며 다섯 가지 대책을 내놨다.

첫째, 주변을 밝힐 수 있는 가로등과 조명시설의 빠른 시일내 구비

둘째, 안전시설 설치와 감시 인력 등 CCTV통합관제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

셋째, 주변에 방치된 건물과 해수관리시설 등을 내년초 철거

넷째, 자율방범연합회와 거제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인근에 방범초소 이전

다섯째, 인근 컨테이너 쪽 적재물 등 불법 적치물을 내년도 하반기까지 다른 곳으로 이동 등을 약속했다.

집회에 참삭한 시민들은 거제시의 이같은 대책 발표를 수용하고 가두행진 중지와 다음주에 계획된 3차 집회를 취소했다.

집회를 주도한 김경습씨는 "거제시가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대책을 믿고 기다려 보자"며 "거제시가 약속을 잘 지키도록 끝까지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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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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