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서진일 기자= 거제오션파크자이 입주민들이 자녀통학권 확보를 촉구하며 4일째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학부모들은 6일 오전 거제시청 입구에서 '시청은 거제오션파크 아이들 통학문제를 해결하라' 는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과 플래카드를 들고 거제시의 통학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이어 옥은숙 경남도의원과 거제시청 도란도란 커피숍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간담회는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학부모들은 옥 의원에게 통학지원기금 2차 이행 협약서의 무효를 요청하며 처음 협약한 5억원을 돌려 달라는 주장을 전달했다. 

옥은숙 도의원은 "거제교육지원청이 지난 2008년 통학지원기금 5억원을 받은 게 원죄"라며 "2017년 7월 통학 책임을 시행사 측에 넘기기 위해 2차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옥 의원은 거제교육지원청이 5억원의 통학지원기금이 탕진될 경우를 걱정, 2차 협약을 통해 기존 외간초등학교에 맡겨진 2억5000만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돌리고 시행사에서 통학버스 2대 제공과 6개월간 운영을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5억원의 통학지원기금이 자신들에게 전달됐다면 은행 예치 이자와 학부모 부담등을 통해 자녀 통학 부담을 최소화 할 수도 있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학부모들은 "거제교육지원청이 입주민과 협의없이 제멋대로 협약을 변경하면서 입주민들 사이에 분란을 조장하고 아이들 통학 불편을 초래했다"며 2차 협약의 원천무효를 촉구했다. 

옥 의원은 "7일 거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할 수 있도록 조치(동료의원들에게 설명)를 취해 두었기 때문에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옥은숙 경남도의원은 이승열 전 거제교육장의 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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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서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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