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피항 중인 어선들을 해경이 살피고 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피항 중인 어선들을 해경이 살피고 있다.

【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6일 오전 9시 거제를 통과한 25호 태풍 콩레이가 오전 11시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피해가 우려됐던 거제시는 태풍의 기세가 한풀 꺾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전 8시 40분부터 통제됐던 거가대교는 12시 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거제는 비 보다는 강한 바람때문에 피해가 속출했다. 해상에는 7m가 넘는 파도가 덮쳤다.

거제 중심 시가지에는 10여개가 넘는 입간판이 날아가고 가로수도 쓰러졌다. 능포동에서는 태풍에 가로등이 꺽였고 거제 상동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오전 6시30분쯤 정전됐지만 한전에 의해 30분여만에 복구됐다.

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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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수월, 상동 등 일부 침수구간도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불편은 없었다. 해안 저지대도 만조시간을 지난탓에 빨리 물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빌라의 외벽이 무너지면서 차량을 덮쳐 파손되거나 방화문이 내려앉기도 했다. 강풍에 철재 대문이 떨어져나가는 사고도 일어났으며 공중전화 박스가 뜯겨나가기도 했다.

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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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의 강우량은 지난 5일 44mm와 6일 77mm를 합친 121mm이고, 바람은 최대 20m/s 평균 12m/s의 속도를 보였다.

거제시는 "이번 태풍으로 특히 해상가두리 등 양식장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태풍이 지나간 만큼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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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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