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아버지의 학대가 두려워 귀국길 대신 감옥에 가려고 일부러 범죄를 저지른 20대 중국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A(20·전과없음·중국)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50분께 창원시의 한 애견용품점에 침입해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후 매장에 진열돼 있던 강아지 인형 1개(5500원 상당)를 훔쳤다.
통풍으로 다리가 불편했던 A씨는 10여분 만에 애견용품점 인근 300m 앞 도로에서 특수강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7월 이혼한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출국기일이 다가오자 귀국 후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할 것이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현행법상 A씨는 구속되더라도 한국의 감옥에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구속상태에서 중국으로 추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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