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시에 대외협력관이라는 새로운 자문기관이 탄생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시 주요현안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회,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가능한 민간전문가를 대외협력관으로 위촉해 운영하겠다고 이달초 입법예고했다.
주요업무는 ▲주요 현안 과제 해결 ▲국·도비 확보 ▲기업 및 투자유치 ▲국제교류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이다. 협력관은 행정, 기업, 관광, 통상, 국방 등 각 분야 전문가 중에서 5명 이내로 시장이 위촉한다.
협력관의 임기는 1년이고, 필요한 경우 연임할 수 있다. 협력관은 무보수 명예직을 원칙으로 하지만 시장이 협력을 요청한 임무를 수행할 경우 예산 범위에서 수당과 여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임 권민호 시장은 서울사무소에 한명의 민간인을 두고 대외협력 등 유사업무를 맡겼다.
서울사무소의 무용론을 주장하며 전임시장의 흔적을 지운 변 시장은 자신의 공약이행을 위해 무려 다섯명의 민간인을 대외협력관을 둘 수 있는 새로운 기관를 탄생시켰다.
1000명이 넘는 공무원도 있지만 별도의 기관까지 두어가며 중앙부처 예산확보 등에 치중하겠다는 변 시장. 그동안 ‘집권 여당 출신, 힘있는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지만 국회의원도 하기 어려운 예산확보를 위해 결국 로비스트까지 두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변 시장이 계획하는 대외협력관은 거제시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 그러나 전문성과 능력이 결여된 어중이 떠중이로 대외협력관 자리가 채워진다면 변시장이 껄끄러운 여러가지 사업추진에 명분과 구실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친위대에 불과할 것이라는 염려가 벌써부터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