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한 시민이 거제시의회 홈페이지에 '시의원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인가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했다. 

시민 A씨는 게시글을 통해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해고된 사회복지사들의 복직하는 자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함께 한 거제시의원이 '징계 주지 마라''원직복직 시켜라''시의원이 말을 하면 들어야지'라며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복지관에서 퇴거했다" 며 정치인의 '갑질' 을 꼬집었다. 

<다음은 작성글 전문>

거제시민으로서 묻고싶다. 
시의원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인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에는 8월 1일자 부당해고로 승소하여 복직한 1명의 사회복지사와 1명의 사무원이 있다. 

직원들의 이야기는 단 한번도 들어 봐주지 않았던, 그들의 복직을 위해 힘써왔던 위한 대책위가 복직 당일 다시 돌아옴을 축하하기 위해 복지관 앞에 집회를 진행했다. 

8월 1일 오전 9시에 복지관 임직원들을 4층 대강당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일정이 잡혀져 있었고, 행사가 끝나기까지 많은 인원의 복지관 동아리 이용자가 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집회를 마친 대책위들은 사무실로 들이닥쳐 관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사무실을 점거했고, 직원들과 이용자들은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관장실 안에서는 고성이 흘러 나오기도 하고, 결국은 행사 시작시간 30-40분이 지난뒤에야 오후로 행사가 미루어짐을 통보받았다. 이로 인해 행사를 위해 장소 셋팅을 했던 직원들과 이를 도왔던 이용자들은 다시 원 상태로 돌려놓아야만 했다. 

대책위에 함께하는 거제시의원 중 2명이 당일 집회에 참석하였고, 그 중 모 시의원은 ‘징계 주지 마라’‘원직복직 시켜라’‘시의원이 말을 하면 들어야지’ 라며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복지관에서 퇴거했다. 

시의원이 복지관의 인사위원장이였던가? 

복지관의 관장은 시의원의 말 한마디면 끽소리 없이 모든 조건을 수용해야 하는것인가? 

6월 13일 지방선거 전에는 뽑아달라 고개 숙이며 최선을 다해 시민을 위해 일을 하겠다던 시의원이 모습이던가? 

이것이 시민을 위한 시의원의 자세이던가? 
도대체 그 시위원의 시민은 누구란 말인가? 
해고자 아니 복직자 외의 직원들은 그 시의원에겐 시민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직원들이 모두 출근해 있던 사무실 안에 위치한 관장실에서 한 기관의 대표인 관장에게 갑질을 할 수 있는 대단한 자리가 시의원이란 자리란 말인가? 
과연 정치인의 갑질을 당하면서도 그곳의 대표로 관장으로 자리를 지키고 책임지고 남아있고 싶었을까? 

집권여당의 힘을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인가? 그것이 이토록 큰 것인가? 
그런 것이 아니라면 개인적인 인맥으로 인한 돌봄인 것인가? 

그것 또한 이해할 수 없다. 사사로이 본인 개인의 일면식을 위해 일반 시민에게 갑질을 한기관의 인사권을 쥐락펴락 하고자하는 하는 공인이라...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무엇이 다른것인가? 

이건 분명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게시글을 읽은 시민 중에는 "이 글이 사실이라면 해당의원이 누구인지 밝혀내 윤리위원회에 당장이라고 회부시켜야 한다" 며 갑질의원을 성토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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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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