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오늘 새벽 1시 14분쯤 거제방향 거가대교 중죽도 해저터널 출구를 달리던 트레일러 차량의 오른쪽 뒷바퀴에서

갑자기 불꽃이 일기 시작합니다. 잠시후 트레일러 차량이 멈춰섭니다.

또 다시 트레일러 차량이 출발해 몇 미터를 더 전진합니다. 경광등을 켠 차량 한대가 뒤 따라와 멈춰섭니다.


어젯 밤 11시 52분쯤 부산에서 거제방향 해저터널 입구에서 거가대교 시설공단 차량을 들이받은 25t 트레일러 차량이

경찰의 하차 지시를 거부하며 1시간 이상을 도주하다 이 곳에서 멈춘 겁니다.


트레일러의 속도가 줄면서 경찰이 다가오자 운전 기사는 오른쪽 난간쪽으로 차를 바짝 붙입니다.


경찰특공대까지 합류한 추격전은 새벽 4시 40분까지 이어졌습니다. 트레일러가 멈추자 경찰특공대원 한명이 트레일러 후미로 오릅니다.

또 다시 트레일러 차량이 껑충거리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특공대원이 차에 오르자 운전자가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겁니다.


위협을 느낀 특공대원은 트레일러에서 뛰어 내립니다.

트레일러 차량은 껑충거리면서 또다시 전진을 시도합니다.

그러자 경찰특공대원들이 황급히 트레일러 쪽으로 달려갑니다.


추격전은 지난 밤 11시 32분쯤 트레일러 운전기사 쉰일곱살 A씨가 경찰에게 전화를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술에 취해 횡설수설한 A씨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격에 나선 겁니다.

이후 A씨는 약 20분뒤인 11시 52분쯤 거제방향 해저터널 입구에서 거가대교 시설공단 차량을 들이받은 뒤 약 40분 가량 지속된 경찰의 설득을 무시하고 도주를 시작했습니다.
 
거가대교에 진입한 A씨가 앞을 가로막는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를 이어가자 경찰은 트레일러 바퀴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습니다.

추격전은 A씨가 바다에 투신하기 위해 트레일러 문을 여는 순간 경찰의 제압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5시간 동안 이어진 추격전은 대전의 한 화물업체 지입차주인 A씨가 생활고 때문에 술을 마시고 벌인 난동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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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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