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 수산물유통센터
거제수산물유통센터

【거제인터넷방송】=거제시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장승포동 거제수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유통센터)의 개장 해법 찾기에 동분서주 하고 있다.

거제수협은 최근 이사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유통센터 경영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직접 경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의견을 거제시에는 공식적으론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시는 당초 위탁 경영의 적임 기관으로 러브콜을 보냈으나, 내부 경영상황 악화로 거제수협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1년 넘게 미뤄왔다.

거제수협은 유통센터 주변 상권을 분석한 결과 흑자보다는 적자로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거제수협은 1층 수산물 위판장 등 판매시설에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로 확대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거제시는 1층 전체는 곤란하다며 16개 코너 중에서 3개 코너만 종합 판매시설로 허용하겠다며 일부 요구를 수용했지만, 거제수협은 여전히 위탁 경영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최근 거제수협에 위탁을 주고, 거제수협이 유통센터 인근 장승포동 1통마을회 측에 재 위탁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을회에서 유통센터를 위탁 받아 경영할 경우 건물에 대한 항만 점사용료만 연간 1억 원(거제시 추정)을 경남도 항만관리사업소에 내야 한다. 게다가 유통센터 전기료, 상수도 등 각종 관리비 부담도 크다.

이에 거제시는 마을회에 항만 점사용료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요구했으며, 경남도 항만관리사무소는 해양수산부에 이를 질의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통센터 개장이 늦어지고 있지만, 장승포동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다각도의 활용 방안을 찾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수산물유통센터는 거제시 장승포동 717-2 일원 부지 839㎡에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연면적 2530㎡,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14년 9월 착공해 2016년 9월 20일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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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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