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취임 8개월째인 하성규 거제시종합사회·장애인복지관장(이하 관장)이 갑자기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외압여부 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 관장은 지난 22일 운영주체인 (재)거제시희망복지재단(이하 재단)에 개인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재단은 27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하 관장의 면직을 결정하고 바로 관장 채용을 공고했다. 

임기 2년이 보장된 하 관장이 8개월만에 갑자기 그만두자 주변에서 외압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등 추측성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이에대해 하 관장은 "사퇴의사는 개인적인 이유일 뿐"이라며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하 관장의 사퇴에는 거제시의회 전기풍 총무사회위원장의 자료 요구가 큰 영향을 끼쳤을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해고된 사회복지사들의 복직을 축하하기 위해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하고 이후 하 관장 경력, 관장 서류, 채용서류 일체, 현 국장 계약서 및 채용서류, 이사장 출장관련 서류, 이행강제금 등 많은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위원장은 또 원진실 옥포종합사회복지관장과 임기를 마친 이상영 전 관장의 근로계약서 공개요구와 퇴임을 앞둔 박동철 거제시희망복지재단 이사장에게 거제시희망복지재단 발전 방향 간담회를 빌미로 과거 문제를 들춰내면서 면박을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복지관 직원 A씨는 "전 위원장님은 과거 우리가 보낸 진정서는 읽어보지도 않더니 해고된 사회복지사가 복직하는 자리까지 와서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며 "요즘 너무 과도한 자료를 요구하시는데 솔직히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위원장은 복지전문가이자 거제시의원으로써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 해고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하 관장이 경남도자원봉사센터에 센터장으로 지원서류를 넣은 사실을 알고 제대로 일은 했는지, 올바른 채용절차등을 확인하기 위해 하 관장 채용서류 등을 요청했다"며 "이번에 재단에 자료를 요청한 것도 시의원으로써 잘못 끼워진 첫 단추를 바로 끼우기 위해서였다"고 답했다. 

한편 하 관장이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장으로 이직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거제시복지관부당해고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부당채용 의혹을 받고있는 하 관장이 주요 사안이 많은데도 근무중 이직을 준비했다는 등 비난성 메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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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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