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야간에 영업을 마친 상가를 털어 온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6월 말부터 2달간 야간에 영업을 마친 지역내 편의점과 빨래방 등 상가를 털어온 A(32·거제시)씨를 상습절도 및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께 거제시 연초해안로에 있는 영업이 끝난 편의점에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고에 있던 현금과 담배, CCTV셋탑박스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6월 24일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아주·옥포·덕포·연초·고현 등 인적이 드문 상가에서 총 18회에 걸쳐 205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쳤다. 

경찰은 A씨가 CCTV셋탑박스를 떼어가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근 CCTV 영상을 통해 범행 오토바이와 용의자를 찾아냈다. 

A씨는 오토바이를 숨겨둔 곳 인근에 차를 주차시켜 두고 범행 후 차에 숨어 상황을 지켜보는 치밀함을 보였다.

오토바이를 숨겨둔 곳을 발견한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지난 26일 오전 3시께 연초면 송정리에서 오토바이를 가지러 온 A씨를 검거했다. 

2000만 원에 가까운 빚을 지고있던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아무리 헬멧과 복면을 쓰고 훔친 오토바이로 위장해도 거제 전역을 비추는 CCTV를 분석해 끝까지 잡아낼 수 있으니 모방 범죄는 생각도 하지말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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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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