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특정학생 봐주기 재시험 논란을 빚은 거제A중학교가 도 교육청의 학업성적관리지침을 위반했는지 가리기 위해 거제교육지원청이 심의에 들어간다. 

거제교육지원청은 학부모의 기말고사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특정과목 5개문항만 재시험을 치른 거제A중학교가 경상남도교육청의 중·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다루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위원회 일정은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행정처분 심의위원회는 매년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중·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지침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A중학교는 지난달 수학과목의 재시험을 치른 후 방학기간 가정통신문을 통해 성적표를 발송했다. 거제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A중학교 재시험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의제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중학교는 지난 6월 26일 기말고사를 치뤘지만 중학교 3학년 학부모가 수학문제 5개 문항이 11개 학급 중 5학급에만 전달된 예상문제와 유사하게 출제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학교측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10일 5개문항만 문제를 바꿔 재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이 재시험 5개문항이 특정 학교 진학을 준비해온 학생이 틀린 문제와 같고 학교 측이 특정학교 진학이 어렵게 된 학생을 배려하기 위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는 소문까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나돌아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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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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