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거제 청소년들이 통일의 염원을 안고 자전거 국토순례에 나섰다. 이들이 달린 거리는 7박 8일 동안 춘천-화천-양구-속초-정선-영월까지 600km를 달렸다.

제14회 2018 한국YMCA 통일청소년자전거 국토순례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순례에는 전국의 300여 명의 청소년과 YMCA 지도자들이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뉘어 자전거 국토순례길에 올랐다.

“통일은 강원도로부터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라는 부제를 가지고 진행된 이번 순례는 미시령, 삽당령, 마차재까지 해발 700미터가 넘는 고개길을 넘었고, 민통선안을 자전거로 달리며 분단의 현장을 체험했다.

매년 여름에 열리는 YMCA 청소년 통일 자전거국토순례에 거제의 청소년도 함께했다. 그 주인공은 박용현 학생으로(해성고 1) 중학교 1학년 첫 참가 이후 현재까지 매년 참가해 올해로 네 번째다.

박용현 학생

폭염주의보가 연일 쏟아지는 기간에 7박 8일 동안 자기와의 싸움을 이겨낸 박용현 학생이 지난 4년 동안 주행한 코스는 부산에서 서울 광화문광장, 광주에서 임진각, 전라권역, 강원권역으로 거리만도 2,000km가 훌쩍 넘는다.

박용현 학생은 “5년 연속 참가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후에 대학생이 되면 자전거 로드 지도자로 계속 참여하고 싶다”며 “거제가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자전거국토 순례를 통해 더위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젓한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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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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