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 A 중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치른 수학 과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특정 5문제만 재시험을 치른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기말고사를 치른 한 학부모가 자식이 틀린 5문제에 대한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

문제가 된 5문제는 11개 학급 중 5 학급에만 전달된 예상문제를 기반으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11개 학급 중 5 학급은 예상문제가 학생들에게 전달됐지만 나머지 6 학급에는 전달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6 학급에 속한 학생 가운데 5문제를 모두 틀린 학생이 있었고, 이 학생의 부모가 학교와 경남도교육청에 이의를 제기했다.

학교 측은 교과협의회를 열어 해당 5문제만 재시험 치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재시험을 치른다면 모든 문제를 다시 출제해야 함에도 5문제에 대해서만 재시험을 치르기로 한 것은 학생 전체의 성적을 올리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다.

이 문제의 발단은 3학년 수학을 담당하는 두 교사가 시험문제를 제대로 협의하지 않은 채 출제했고,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결재권자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됐다.

학교 측은 해당 과목 교과협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재시험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미 만점을 받은 학생들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는 불만이다.

오는 10일 재시험이 예정된 가운데 학교 측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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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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