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거제 극단예도(단장 김진홍)의 ‘나르는 원더우먼’이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극제는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과 연정국악원에서 진행됐고 전국 16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했다.

극단예도는 지난 4월 진주에서 열린 제36회 경상남도 연극제에서 단체대상, 개인부분 연기대상(김현수), 연출상(이삼우) 등 3관왕을 차지해 경남대표로 참가했다.

극단예도의 나르는 원더우먼의 한장면
극단예도의 나르는 원더우먼의 한장면

금상을 수상한 ‘나르는 원더우먼’은 1970~80년대 버스회사 여차장들의 꿈과 희망을 그린 작품으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버스회사 차장으로 취직한 10대 소녀 희숙과 동료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극단예도는 2007년에 전국연극제에 경남 대표로 처녀 출전해 금상을 수상했고 올해까지 5번 출전해 대통령상 1회, 금상 3회, 은상 1회를 수상했다. 이 밖에도 수많은 개인상을 받았다.

극단예도 김진홍 단장은 “적어도 거제도라는 문화의 불모지라고 불리던 곳에서 89년 이 땅에 연극의 공간 예술의 섬을 만들고자 극단예도를 세우고 묵묵히 작업하고 자라온 많은 선, 후배들이 또 다른 하나의 가족으로 살아 지낸 30년 결과의 산물로 많은 연극인들과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앙상블이 만들어낸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은 공연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성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더 큰 성과, 상에 욕심도 아쉬움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저희에게 주어진 하늘이 내리신 선물임을 잊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더욱 완성도 있고 고급진 극단예도의 세계관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아쉬움과 기쁨을 뒤로 하고 저희는 다시 다른 작품으로 관객분들과 만나기 위해 열심히 달려 가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늘 응원해 주신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거제시 문화공보담당관실, 거제문화예술회관과 경남의 연극 동지들께 감사 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경남대표로 참가한 극단을 격려하기 위해 20여명과 공연장을 찾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금상’ 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둔 극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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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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