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거사모’ 카페에 게시된 김 후보 친 형의 게시물.
지난 5일 ‘거사모’ 카페에 게시된 김 후보 친 형의 게시물.

【거제인터넷방송】= 박용안 도의원 후보(자유한국당)가 거제지역 유명 커뮤니티 카페 ‘거사모’에 “선거운동원들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하는 모습이 이색적이며 신선하다”며 게시된 글 작성자가 경쟁상대인 김성갑 후보(더불어민주당)의 친형이 여론을 제조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6일, 박 후보는 “지난 5일, 회원 수가 31만 명에 달하는 거제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네이버 ‘거사모’ 카페에 ‘신선한 선거운동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김병장’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시민에 의해 사진과 함께 게시됐다”며 “김성갑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하는 모습이 이색적이며 신선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일반시민’의 입장에서 게시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로고송 소음 문제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던 거제시민들이 반길만한 이 흐뭇한 내용의 게시물은 조회 수가 2천 건이 넘어가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많은 거제시민이 공감했으나, 한 시민의 ‘자작극’ 의혹 제기 댓글이 게시되자 즉각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 게시물이 김성갑 후보 측의 자작극이라는 제보가 본 선대본에 접수돼 함께 흐뭇하게 칭찬하며 바라보던 본 선대본 관계자들을 심히 당혹하게 했다"고 표현했다.

박 후보측이 거사모 카페 게시판에 게제된 게시물 댓글 캡처.
박 후보측이 거사모 카페 게시판에 게제된 게시물 댓글을 캡처한 이미지.(박후보 측은 "당시 댓글 내용. 김 후보와 상관없는 일반시민으로 가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제보에 따라 검증해 본 결과, 이 게시물의 게시자인 ‘김병장’(아이디 ksr2****)은 김성갑 후보의 ‘친형’인 김 모 씨로 현재 현직 대통령 팬클럽 집행위원장을 맡으며 거제지역에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이어 “현재, 포털 사이트 댓글을 이용한 악의적 여론조작 사건, 일명 ‘드루킹 게이트’로 인해 특검법안까지 통과되면서, 대한민국 선거 정국의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댓글을 넘어선 본 게시물로 여론을 ‘제조’ 하려는 저급한 정치공작이 거제시에서 공공연히 자행된 것”이라며 “저급한 정치공작에 의해 선량한 거제시민이 우롱당한 꼴이 되고 만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 선대본은 “이 사건에 대해 심한 유감”이라며 “김성갑 후보 측은 저급한 여론조성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정정당당히 시민들 앞에 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 박용안 후보의 주요 공약을 모방했다는 의혹과 지난 5월 16일 박용안 후보가 언론을 통해 공개 질의했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사업에 대한 재검토 입장이 현재까지도 유효한가’에 대한 입장도 속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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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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