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 사등면 사곡 영진자이온·경남아너스빌 아파트 학부모들이 아이들 통학거리가 너무 멀어 아파트 인근에 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아파트 학부모 200여명은 24일 오전 9시 아파트부터 기성초등학교 정문까지 학생들의 통학거리 체험을 위해 약 2km의 도로를 걸었다.

피로감을 주장한 학부모들은 아파트 인근 학교부지에 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했다.

거제시청과 교육지원청앞에서 연이어 집회를 연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신설과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재차 요구했다.

학부모 대표는 "거제시와 거제교육지원청의 잘못된 행정으로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행정의 잘못으로 인해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니 학교를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과거 가족이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당시 인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인도도 없는 도로에 2년 뒤 아이들을 내놓을 것을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잘못된 행정으로 인해 내년 말부터 아이들이 인도가 없는 약 2km의 도로를 걸어서 통학해야 할 위기에 처했고, 이런 상황에서도 거제시와 거제교육지원청에서 제대로 된 통학로 확보 및 대안 마련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두 아파트가 지어질 당시 아이들이 있는 입주세대 예측에 실패해 공동통학기금 10억원이 내년쯤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가산단이 추진될 경우 아이들 통학로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통학로 신설보다는 학교신설을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초등학교를 신설은 아파트 등 6000세대가 있어야 하나, 현재 두 아파트는 3000여 세대에 불과해 초등학교 신설에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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