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서일준, 변광용

【거제인터넷방송】= 변광용(53) 거제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에게 두 차례 ‘맞장토론’을 통한 정책대결을 요구했던 서일준 예비후보가 이번에는 ‘조폭스캔들’로 직격탄을 날렸다.

서일준 거제시장 후보 캠프는 14일 ‘변광용 후보에게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공개질의)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의 후보사퇴와 함께 조폭스캔들과 관련한 철저한 수사의뢰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일준 캠프는 성명에서 “만약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가 거제시장에 당선되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거제시민 전체가 조폭에게 무릎 꿇는 치욕적인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서일준 캠프는 깡패 ‘용팔이’에게 당당히 맞섰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하며 “변광용 후보 공천은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더불어 민주당과 거제시민까지 조폭에게 굴하는 상황으로 만들었다”고 우려했다.

또 서일준 캠프는 변광용 후보가 조폭인지 몰랐으며 곧바로 돈을 돌려줬다고 항변하지만 100만원이 오고 간 것은 사실이며 적폐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지난 4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장운 거제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도·시의원 예비후보 11명이 변광용 예비후보의 즉각사퇴를 주장한 기자회견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변광용 예비후보를 향해 “이번 지방선거는 부정한 권력과 결탁한 적폐를 청산하고 뒤쳐진 거제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따라잡기 위한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흠집이 있는 후보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으며 승리를 한다고 해도 개혁의 동력을 얻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서일준 캠프는 ▲변광용 후보의 금품수수 인정 및 후보사퇴 ▲조폭으로부터 받은 100만원의 출처 및 관련 스캔들 수사의뢰 등을 촉구했다.

이하 서일준 거제시장후보 캠프의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변광용 후보에게 묻습니다.

“이렇게 각목을 들고 쳐들어 와서 설친다고 우리가 물러날 줄 아나. 어디서 말이야…” -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의 증언 -

1987년 4월, 통일민주당 창당식이 진행되던 장소에 난입한 깡패 김용식(별명 용팔이)을 향해 작은 체구의 한 중년이 당당히 맞섰습니다. 그리고 그는 6년 뒤인 1993년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됩니다.

거제시민들의 자부심인 故 김영삼 前대통령은 깡패의 폭력에도 굴하지 않는 당당함으로 이 땅에 민주주의를 실현했습니다.

용팔이 사건으로부터 30년이 흐른 2017년 5월, 거제에서 또 한 분의 대통령이 탄생합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시간이 좀 지난 뒤 장 씨는 "나는 처음 만나도 옷을 잘 사준다. 나는 스타일이 특이하다. 이거 100만 원 용돈 해라" …중략 … 이에 변 위원장은 "아 예 형님"이라고 답한다. - 경남도민일보 2017년 9월 3일자 “'거제시장 정적 제거 사주' 녹음파일 공개…판도라 상자 될까 ” 기사 인용 -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2017년 6월의 어느 날 거제시내 모 식당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장 씨는 조폭으로 알려진 사람이며 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입니다.

거제가 탄생시킨 두 대통령 중 김영삼 대통령은 깡패에 굴하지 않고 통일민주당을 창당,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적폐 청산을 목표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나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한 분은 깡패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훗날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안타깝게도 한 분은 고향에서 일어난 조폭스캔들 때문에 깡패에게 굴하게 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 때문입니다.

변광용 위원장은 조폭인지 몰랐으며 곧바로 돈을 돌려줬다고 항변하지만 100만원이 오고 간 진실은 결코 묻어버릴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적폐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만약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가 거제시장에 당선되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거제시민 전체가 조폭에게 굴하게 되는 치욕적인 상황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다른 예비후보들이 변광용 위원장을 견제한 것은 이러한 사실과 무관치 않을 것입니다.

경선이 진행되던 지난 4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장운 거제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도·시의원 예비후보 11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변광용 예비후보의 즉각 사퇴를 주장한 것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번 지방선거는 부정한 권력과 결탁한 적폐를 청산하고 뒤쳐진 거제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따라잡기 위한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흠집이 있는 후보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으며 승리를 한다고 해도 개혁의 동력을 얻을 수가 없다”고 주장한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에 묻겠습니다.

-변광용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조폭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뉘우치고 후보를 사퇴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파헤치기 위해 변광용 위원장이 받은 100만원의 출처와 관련 스캔들을 철저히 재수사토록 의뢰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당당한 거제시민이 조폭에게 굴했다는 치욕적인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특히 거제의 자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도록 심사숙고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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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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