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서진일 기자= 이승열 거제교육장이 업무시간에 SNS를 통해 배우자의 선거운동을 도와 구설수에 올랐다.

이 교육장은 본격적인 후보 경선을 앞둔 지난 3월부터 업무시간에 더불어민주당 A 도의원 예비후보의 남편이라며 부인 선거활동 사항을 밴드로 홍보해 왔다.

이 교육장은 지난 4월 3일 오후 4시 '아내는 정치적이지 않다'는 주제와 지난 10일 오전 9시 20분께 '김경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승리를 다짐했습니다'라는 내용 등을 업무시간에 수차례 홍보성 글로 올리며 선거활동을 도왔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거제교육장이) 아무리 공직자더라도 후보의 배우자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니다"면서 "업무시간에 선거활동을 도운 점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인 경남도 교육청에 문의해 보라"고 전했다.

경남도 교육청 인사 관계자는 "(거제교육장)이 업무시간에 선거홍보 활동을 한 것을 인정해 규정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남도 교육청 감사담당자는 "주식거래는 문제가 되지만, 게임이나 SNS는 행동강령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답변해 공무원 행동강령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이승열 교육장은 "저는 퇴근 후와 출근 전 점심시간을 이용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는 데 일과 중에 몇 개가 올라와 있어서 정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장은 기자가 취재하자 밴드에 기재된 홍보성 글을 삭제했다.

아래쪽이 삭제 전 밴드 사진, 위쪽은 삭제 후 밴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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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서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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