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4개월 만의 LNG선 신규 수주 재개

대우조선해양이 2008년 1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선)을 수주하면서 LNG선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대표이사 남상태)은 25일 오후(현지시간) 오슬로 현지에서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RCCL(Royal Caribbean Cruises Ltd)의 대주주이자 노르웨이의 가스 운송회사인 아빌코(Awilco LNG AS)社와 LNG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엔 추가 옵션분도 2척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들은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인도 완료될 계획이다.

▲ 지난 25일 (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 (오른쪽)와 아빌헬름센社 시구드 토르빌센 (Sigurd E. Thorvildsen, 왼쪽)사장이 LNG선 건조계약서를 교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8년 1월 브루나이 국영가스회사인 BCG 社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한 이후 3년 4개월 만에 이뤄낸 LNG선 신규 수주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노르웨이 현지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선박 박람회인 노르쉬핑(Norshipping)에 참석차 23일 출국한 남상태 대표이사도 3년 4개월 만의 LNG선 신규 수주재개를 위해 이번 계약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수주를 진두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 대표이사는 오슬로 현지에서 다른 세계 유명 선주들과도 연속적인 미팅을 갖는 등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남 대표이사는 노르쉬핑 기간 동안 열린 ‘한국의 날’에 한국 조선협회장 자격으로 행사를 주관하는 등 협회장으로서 전반적인 한국 조선업에 대한 홍보 활동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남 대표이사는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선도하는 선두주자”라며, “올해는 LNG선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수주 규모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16척, 43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인 110억 달러의 39.5%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16억 달러)의 실적을 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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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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