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5월이 무색하게 며칠 동안 강풍이 불었습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바람이 잦아들어 정말 다행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어린이날은 우리민족의 암흑기인 일제치하에서 소파 방정환 선생을 포함한 일본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1923년에 만든 기념일입니다.

어린이가 따뜻한 사랑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불우한 어린이들이 긍지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자는 것이 취지입니다.

거제는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습니다. 당시의 시대상황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가정의 어려움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거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로서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이에게는 무궁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의 문을 통과하는 희망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어떤 색을 입히느냐에 따라 각자의 개성과 창의성을 무한대로 표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이 이 나라의 반듯한 기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우리 어른들이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명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제의 경기회복은 기본이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가장 먼저 거제경제의 주축인 조선경기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이 가능한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주축 경제의 회복을 전제로 해양플랜트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양대조선은 이미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했기 때문에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해양플랜트산업은 조선업과 함께 거제경제 발전의 주축으로 빠른 시일내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거제의 차세대를 이끌 신산업을 발굴하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관광산업이 더해진다면 거제경제는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자유로운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지역 고유의 문화를 육성하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소중한 자연자원을 보존하여 언제든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경제발전과 환경보호가 양립할 수 없다는 논리는 이제 구시대적 발상입니다. 충분히 가능한 정책이며 이를 위한 적극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지속가능한 거제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입니다.

가난한 거제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기성세대들은 오로지 공부, 그래서 좋은 회사에 취직하거나 고위직 공무원이 되는 길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우리의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어린이들이 더 이상 물려받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경제성장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고 다양한 가능성을 거제에서 실현할 수 있는 내일을, 거제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18년 5월

거제시장 후보 서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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