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한반도에 진정한 봄이 오고 있습니다. 몇 개월 전까지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는 마치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한반도 평화통일의 봄이 온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언론매체에서는 연이어 4.2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고, 80%가 넘는 국민들은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환영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의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은 2000년 6.15선언, 2007년 10.4선언을 뛰어넘는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방안과 함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포괄적 합의를 담고 있고, 남북정상의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해 수시로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여 절대로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함으로써 판문점 선언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다짐을 온 겨레 앞에 천명했다는데 민족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민중당 거제시위원회는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두 팔 벌려 환영하며, 판문점선언이 탄생하게 된 것에 대해 남북 두 정상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편, 판문점선언이 발표되고 난 이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정부는 자동차, 조선, 중공업 등 대기업의 생산 기지를 북한 남포에 새로 설립하거나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는 고비용 저효율의 늪에서 허덕이는 남측의 제조업분야에 장기적인 활로를 개척하는 방향이 될 것이며, 특히, 조선업 위기에 따른 거제지역의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미 남포, 안변 조선협력지대 건설은 10.4선언의 합의사항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된 경험이 있었고, 거제지역의 우수한 선박건조 기술인력의 일자리 창출은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거제지역 많은 노동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의 남북교류협력이 민간주도의 사업진행이었다면, 판문점선언에는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에까지 확대가 되어, 이후 거제시나 거제시의회가 북측의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공동의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판문점선언으로 인해 앞으로의 시대에는 남과 북의 각계각층이 서로 자유롭게 왕래하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중당 거제시위원회는 이 같은 판문점선언이 우리 지역사회에서부터 올바르게 이행되는 것이 다가올 평화통일 세상을 앞당기는데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면서, 거제지역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 6.13지방선거 출마 후보자와 거제지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거제시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위 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 판문점선언에 동의하는 모든 거제시민이 참여하여, 상호존중, 호혜의 원칙으로 어느 누구도 배제되거나 소외시키지 않으며, 4.27남북정상회담의 결과와 판문점선언이 조속히 이행되기 위한 각종 사업들을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할 것입니다.

4월에 뿌린 한반도의 자주평화통일의 씨앗이 가을에 열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통일로 수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느 누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 모두의 숙제이고 책임이며, 그렇게 다가온 통일조국은 평화를 바라는 모든 거제시민의 축복이 될 것입니다.

2018. 5. 3.

민중당 거제시위원회

SNS 기사보내기
GIBNEWS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