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지역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조폭 스캔들'로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틀 새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예비후보(이하 후보)인 문상모(50) 후보와 변광용(53) 후보 사이에 치열한 공방을 벌어지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거제를 떠들썩하게 했던 '조폭 스캔들'에 연루된 변 후보를 공격하며 노이즈 마케팅 포문을 열었다. 

변 후보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문 후보는 "이미 조폭으로부터 돈을 받은 시점부터 도덕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맞서고 있다.

양 후보가 상대 후보에 대한 경고, 법적 대응 검토 등 선거 분위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자, 같은 당 다른 후보들이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운 후보는 "변 후보 측은 이미 끝난 문제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문 후보 측은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가 만만치 않다고 판단해 (변 후보가) 본선에 갈 경우 도덕적인 문제가 큰 약점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것 같다. 양측 입장도 존중하지만, 최종 목표는 당의 승리다.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춘 후보는 "흠집 내기보다는 정책적 경쟁이 필요하다. 당 승리가 목표인 만큼 올바른 정책들을 모아 거제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끼리 싸울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우성 후보는 취재기자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민주당 내 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들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모두가 화합할 시기"라며 자성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SNS 기사보내기
조형록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