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서진일 기자= 경남 거제의 한 해상콘도에서 50대 남성이 30대 남성을 둔기로 내려쳐 숨질뻔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알고봤더니 이 두사람은 8년에 걸쳐 사기도박을 벌여온 일당이었습니다. 

쉰한살 B씨는 왜 서른다섯살 A씨를 둔기로 내려쳤을까요?

내막은 이렇습니다.

지난 8년동안 특수렌즈와 목카드 등을 제공해 사기도박을 도운 B씨는 A씨가 도박에서 이긴 후 분담금을 나누지 않자 앙심을 품었습니다. 

B씨는 살해를 결심하고, 대형망치와 조경용 가위, 공업용 칼, 수 십장의 비닐봉투, 그물 망, 작업복, 작업화, 장갑 등을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이후 이 두사람은 다툼을 멈추고 119에 신고해 해상콘도를 벗어났습니다. 

이틀간 사건을 수습하려던 B씨는 A씨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고, 경북 영덕, 포항, 부산, 경남 거제 등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도주를 이

어오다 결국 지난 9일 오전 통영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잠복중이던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브리핑을 마친후 해경은 B씨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벌였습니다. 

현장검증과정에서 B씨는 경찰조사와 엇갈린 주장을 했습니다. 

해경은 B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공범여부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사기도박 혐의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통영해경 브리핑룸에서 조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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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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