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7일 거제시청 각 실·국을 찾아 마지막 퇴임 인사를 하며 감사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7일 거제시청 각 실·국을 찾아 마지막 퇴임 인사를 하며 감사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거제인터넷방송】= 경남도지사에 출마한 권민호 거제시장이 9일 퇴임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보도자료를 통해 '거제시민에게 드리는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을 글로 8일 작별을 고했다.

권시장은 지난 6일 열린 거제케이블카 기공식과 곧 개장할 거제관광모노레일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권 시장은 거제케이블카 기공식을 끝으로 지난 8년간 거침없이 달려왔던 거제시정과의 아쉬운 작별을 하고자 한다"며, "시민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마웠고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권시장은 자신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제7대, 제8대 거제시정은 지역사회와 지역경제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들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유래 없이 장기화되고 있는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집념과 노력, 지혜들이 그 모든 성과물들 속에 담겨 있다는 자부심 또한 크다고 강조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7일 거제시청 1층 열린시장실에서 마지막 업무를 보며 사인을 하고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7일 거제시청 1층 열린시장실에서 마지막 업무를 보며 사인을 하고 있다.

권시장은 "처절했던 가난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하나로 삶을 개척해온 저였기에, 거제시의 수장으로서도 위기에 처한 거제사회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어진 역할과 임무에 모든 역량과 혼신의 노력을 다해 위기타파에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산업의 위기는 해양플랜트라는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돌파구를 찾았다"면서 "조선업 위주의 지역경제 기반에서 관광자원 개발과 인프라 구축은 미래의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양정동에 조성하고 있는 장기 공공임대아파트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권시장은 가난해본 자만이 극복하는 법도 알듯이 서민들의 집 없는 설움을 들어드리기 위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초저가 서민아파트도 만들었다고 내세웠다.

청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 시민들 속에서 동고동락하며 시정을 이끌어오는 동안 제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했던 다짐은 바로 성실과 청렴이었다"며, "시민권력의 대리인인 시장이기에 그 모든 개인적 권력은 다 내려놓고 몸을 낮추어 시민들을 받드는 데 열의와 정성을 다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7일 평소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던 경차를 타고 시청 공무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거제시청을 떠나고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7일 평소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던 경차를 타고 시청 공무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거제시청을 떠나고 있다.

그러면서 "관용차 대신 출퇴근용 경차를 이용했던 것도, 시청 1층 민원실로 집무실을 옮겨 열린시장실을 만든 것도, 청렴과 친절을 의미하는 파란색 근무복으로 시청 공무원 복장을 통일한 것도, 공직자의 청렴도를 강조해 2014년 경남에서 가장 청렴한 자치단체로 선정된 것도 그런 다짐의 실천이 낳은 결과물"이라고 했다.

권시장은 "새로운 길을 나서는 저에게 여러분들의 크나큰 격려와 사랑이 얼마나 근사하고 값진 선물이자 동력"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고향과 고향민들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인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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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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