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라온 기공식 초대장
SNS에 올라온 기공식 초대장

【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 학동케이블카 기공식을 앞두고 사업자 선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공식 홍보부터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거제 케이블카는 최근 안내장을 통해 "내달 6일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사업예정지 인근에서 거제 케이블카 기공식을 갖는다" 고 홍보하고 있다.

그동안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학동케이블카 사업은 (주)동일삭도가 사업권을 이어받겠다고 나선 상태다.

 (주)동일삭도는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등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로, 과거 사업주체였던 (주)거제관광개발로부터 사업권과 확보한 토지를 80억원에 넘겨받겠다고 협약했다.

이 회사는 현재 거제시에 예치금 8억과 거제관광개발측에 중도금 30억 원을 납부한 상태다.

 (주)동일삭도는 사업권과 토지에 대한 권리를 넘겨받고, 명칭을 거제 케이블카로 바꿔 이날 기공식을 한다고 시민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사업자 승인이 나지 않아, 구체적인 사업 일정 등에 대해 밝힐 수 없다" 고 말해 기공식을 서둘러 갖는 배경에 의구심만 키우고 있다.

현재 거제시는 거제 케이블카에서 사업자로 선정되기 전 케이블카 기공식을 안내하는 것에는 별 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았는데 기공식 홍보를 하고 있다. 거제시에서 묵인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기공식 전에 승인 나면 어떻게 할거냐"며 오히려 업자를 두둔하는 듯한 인상만 남겼다.

거제시는 "거제 케이블카가 거제관광을 위한 숙원사업이고, 그동안 부진을 겪어온 만큼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는 것이 공식입장이다.

거제시는 거제 케이블카가 미궁에 빠질 뻔한 거제 학동케이블카를 살릴 대안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 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되고 난 후에 얼마든지 기공식 일정을 잡을 수 있었는데 이렇게 기공식을 서두르는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 새로운 업체가 나타나도 과연 이 사업을 끝까지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며 '반신반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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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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