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시 고현 중심가인 거제중앙로 전선 지중화 및 보행환경개선 사업이 첫 삽 조차 뜨지 못한 채 뭉그적 거리고 있다.

거제시가 지난해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도시미관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고현중앙로(고현사거리~현대자동차 사거리) 330m 구간에 대한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총 사업비는 3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던 이 사업은 거제시(18억)와 한전(12억)·통신사(5억)가 각각 일정부분의 사업비를 부담키로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실시설계에 들어가면서 가로수 이설과 가로등 설치 등 3억 원 가까운 추가비용이 예상되자 차일피일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거제시는 한전에 대한 분납금은 확보했지만 나머지 금액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공사가 한 번에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인근 상인들의 불만도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중화 사업은 전선과 인터넷 회선을 함께 매설해야 하고, 이에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돼 예산문제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 추경 때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공사 준비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착공되면 1~2달새 완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거제중앙로 인근 건물주들은 "지난 2013년 사업초기 지역 국회의원과 거제시가 해안도로 삼거리 LG전자 대리점부터 농협중앙회 인근 김밥천국까지 길이 850여m구간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축소돼 당혹스럽다. 사업을 안한다면 모르겠지만 이왕 할거라면 거제시가 조금 더 노력해서 당초 계획대로 하는것이 도시미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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