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노인식)이 산학협력을 맺은 마이스터고에 교육용 교재 개발로 받은 원고료를 다시 발전기금 및 도서로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종 관련 교과서 발간에 참여한 사원들이 각자가 받은 원고료 중 십시일반으로 3,000만 원을 모아 지난 17일(화) 거제공업고등학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8년 조선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거제공고와 산학협력을 맺고 검토위원 및 학교 전공 교사들과 공동으로 선박의 선각, 전장에 관한 교재를 만들기 시작했다. 

5년 이상의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인력 30여명이 노력하여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조선일반, 용접실습, 선박건조실무’ 등 총 10종이 심의를 거쳐 정규 교과서로 채택됐다. 현재 조선 기술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수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올해도 6종의 교재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제공고 김현근 교장은 “교재 개발에 힘써 준 분들이 다시 한번 멋진 결정을 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인격함양은 물론 진로선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이번 발전기금으로 1000여권의 도서를 구입해 도서관에 비치하고 CAD, 특수용접 등 취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전공 동아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집필자로 참여한 박진석 기원(가공2부)은 “미래 조선업을 책임질 후배들을 위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기술지도 등 실무에서 쌓은 다양한 노하우를 전해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거제공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되기 전인 2005년부터 선박관련 강의는 물론 특수용접기, 용접봉 등 실습 교보재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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