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사회봉사단 출범식도 함께 열려

소록도 한센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가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열렸다.

▲ 17일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 가족의 날’을 기념해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오른쪽에서 6번째), 영화배우 김태희씨 (오른쪽에서 7번째), 질병관리본부 이종구 본부장 (오른쪽에서 8번째) 등이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 2차 조성사업 기공식에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대표이사 남상태) 그룹 사회봉사단은 지난 17일 소록도 ‘한센인 가족의 날’을 맞아 국립소록도병원(원장 곽형철)에서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이하 희망마을)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엔 김황식 국무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냈고, 질병관리본부 이종구 본부장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 대우조선해양 그룹 사회봉사단장 문규상 부사장 등 내외 귀빈들과 약 5천여 명의 한센인 가족들이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왼쪽에서 5번째)과 영화배우 김태희씨 (왼쪽에서 6번째)가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 2차 조성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뒤 대우조선해양그룹 사회봉사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희망마을은 한센인들이 기거하던 노후 병사들을 철거하고 신축한 거주 단지로써 대우조선해양 그룹이 후원 ∙ 시공해 만든 마을이다. 이미 지난 2009년 3월 완료한 1차 조성사업을 통해 약 1만 ㎡(약 3천 평)의 부지에 병사 1개동 8가구를 건설한 바 있다.

이번에 시작하는 사업은 희망마을 휴게공간 조성 및 조경 마무리 사업이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총 공사비 5억여 원을 투입, 기존에 있던 쉼터를 개축하고 각종 조경과 디딤석, 점토블록이 설치된 잔디광장을 만들어 한센인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17일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 가족의 날’을 기념해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영화배우 김태희씨, 질병관리본부 이종구 본부장 등이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 2차 조성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시삽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공식 직후 70여명의 대우조선해양 사회봉사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그룹 사회봉사단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이는 현재까지 각 가족사별 소규모로 진행되어 온 사회공헌 활동을 그룹 차원으로 통합해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출범식이 끝난 직후 사회봉사단원들은 주변 환경미화 등의 자원봉사활동도 펼치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한센인 가족의 날’이기도 했던 이 날 아나운서 김병찬 씨와 탤런트 김태희 씨도 소록도를 깜짝 방문했다. 이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짬을 내 행사장을 방문해 한센인들을 격려하는 등 사회 공인으로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희망마을 기공식에도 참석해 뜻 깊은 행사를 축하해 주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는 기념 축사를 통해 “이 희망마을이 한센인들에게 등대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소록도를 전 세계 한센인들이 부러워하는 재활의지의 산실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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