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거제간 연결도로가 개통 첫날부터 부산은 차량들이 대거 몰리면서 거의 주차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개통 첫날 새벽 6시부터 0시까지 차량 3만 6천여 대가 몰린 것으로 미뤄볼 때 본격적으로 차량이 몰리는 오는 주말에는 도로의 차량 수용 능력을 넘어서 더욱 극심한 정체가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오전 6시30분 거가대로가 개통되자 부산에서 녹산공단을 거쳐 거가대로 해저터널 입구까지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부산에서 거제로 향하는 전세버스 등과 관광객 차량이 몰리면서 가덕대교와 이어지는 녹산산업단지 내 편도 3차선 도로가 혼잡을 빚고 있다. 그러나 해저터널을 지나 거가대교와 만나면서 교통흐름이 나아지면서 거제시내 도로는 예상보다 소통이 원할한 편이다.

거제는 진입부터 원할한 편이었다. 개통 첫날은 평일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외포 수산물대구축제와 덕포펭귄축제, 신년해맞이축제 등 주말과 휴일 차량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해보면 거제시도 이에 대비한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

개통 첫날부터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거가대로 가덕해저터널 거제도 방향 출구지점에서 세피아 승용차가 앞서가던 코란도 승용차를 뒤에서 추돌하면서 A씨(65.여)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개통 초기의 관심과 한시적 요금면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총체적인 준비 부족으로 사소한 접촉사고에도 도로가 마비된 어제 사례를 볼 때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거가대로가 상당기간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