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황종명 도의원을 겨냥해 뿌려진 찌라시로 구설에 오른 B거제시의장이 24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B의장은 "2012년 후반기 거제시의회 의장선거를 앞두고 황 의원에게 5억원을 받은게 아니냐" 는 의혹에 대해, 당시 자신의 아내가 "사업상 명목으로 황의원이 운영하던 회사법인에서 5억원을 빌렸다"고 밝혔다.

당시 아내가 운영하던 가게가 세월호 사태와 조선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6억 5000만원의 투자금 손실을 봐 레스토랑 인수자금으로 부족한 5 억원을 부득이하게 빌렸다는 A 의장은, "그때부터 이자를 포함해 꾸준히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 고 말했다.

B의장은 "찌라시를 배포한 A씨는 친구다. 아마 자신이 고향에 내려왔을때 무심하게 대한다고 여겼고, (황종명 의원과) 분쟁이 발생했을때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생각에 앙심을 품었던 것 같다. 이 일 때문에 수차례 협박받았다" 고 주장했다.

B의장은 "이런 상황에서도 공인의 신분이라 고발도 할 수 없어 가슴앓이 해 왔는데 이제는 법적인 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고 덧붙였다.

B의장은 이 건과 관련 "A씨로부터 자신이 협박 받은 문자내용과 그간의 정황이 경찰에 넘어간 상태고, 수사결과에서 과오가 드러난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는 입장이다.

지난 2012년에 치러진 거제시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에는 황종명 전반기 의장과 이행규 의원, 김두환 의원 등 3명이 나서 황종명 전반기 의장이 9표, 이행규 의원 3표, 김두환 의원이 3표를 얻어 황종명 전반기 의장이 재선됐다.

당시 의회 의석은 무소속 7, 새누리당 5, 진보신당 창당준비위 2, 통합진보당 1석 이었다.

김한표 의원을 국회의원에 당선시키는데 일조했던 김두환, 강연기, 신임생, 윤부원, 옥영문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무당파가 되는 등 의원간의 골이 깊어 돈 선거를 치룰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 당시 의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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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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