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춘

본인은 얼마 전 두동터널의 양쪽 생김새가 소쩍새와 수리부엉이를 닮아 있어 그 생김새 라인을 따라 LED경관조명을 설치하면 야간에 매우 보기 좋은 관광볼거리가 될 것이라는 제안을 드렸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것도 아니고 구조물을 뜯어 고치거나 새로운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보완으로 관광거제의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물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거제시의 답변 이후 해당부서를 찾아 충분한 설명을 드렸고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을 하였습니다.

거제시는 2017년 3월에 거제시 상문동과 거제면을 잇는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기공식을 하였고 현재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왕복 4차선에 4Km 정도의 도로이며 포함되는 명진터널의 길이는 1.6Km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제안을 드리는 내용은 그 명진터널의 양쪽 입구 디자인을 현재 거제시에서 보여준 조감도상의 형태가 아닌 외형에서 시선을 끌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공사를 해주시기를 바라는 내용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거제시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역이기에 거제시 행정에서 추진하는 모든 토목사업 및 건축에 있어 테마를 갖고 차별화 된 디자인으로 추진을 해나간다면 그러한 자체가 관광거제의 새로운 볼거리인 동시에 경쟁력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참고로 거가대교 개통과 더불어 만들어진 거가대로의 터널들과, 국도14호선 대체 우회도로 공사로 인하여 만들어진 양정터널 아주터널 일운터널 등 모든 터널의 입구 디자인을 테마를 가지고 반영 하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뒤늦은 아쉬움이 많이 생깁니다.

그나마 두동터널은 그 생김새가 기존의 단순한 터널 입구가 아닌 독특한 디자인으로 완성 되었기에 그 형태를 살려 앞서 제안 드린 내용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을 합니다.

명진터널은 이제 공사를 시작하는 단계이니 터널 입구의 디자인을 테마를 갖고 공사를 마무리 한다면 그 자체가 관광거제의 명물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반영 할 수 있는 디자인은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니 객관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도 좋을 것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 간단하게 생각나는 것은 계룡산을 관통하는 터널이니 용머리 형태로 용의 입으로 들어가는 의미를 담은 디자인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거가대교의 가덕해저터널 중간에는 ‘수심 몇 미터’ 라는 전광판이 그 위치의 바다 속 수심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걸 처음 보고 느낀 것이 거가대로의 4개 터널 중간에 ‘해발 몇 미터’를 알려 주는 전광판을 설치해도 좋았겠다는 생각 이였습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거제도의 터널은 육지의 터널과는 다른 차별화된 터널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 독창성을 지니게 됩니다. 이미 운영중인 터널 내부에 그러한 시설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공사를 시작하는 명진터널에는 반영을 하여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거제도의 모든 건축물 마다 테마를 담는 디자인으로 모자이크 시켜 나간다면 훗날 그 모든 것이 멋진 관광 자산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거제시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라는 바입니다.

SNS 기사보내기
GIBNEWS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