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전국 어디를 가도 그 고장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필수 코스다.

고현종합시장은 거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고현시장은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이 풍족하다.

그러나 거제시민이나 관광객들은 인근 통영으로 발길을 돌린다.

김성갑 거제시의원이 22일 열린 거제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권민호 거제시장에게 “고현종합시장이 거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라고 당당하게 관광객들에게 내세울 수 있느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통영에서 유통되는 활어, 해산물과 거제에서 유통되는 활어, 해산물이 다르지 않다”며 “다른 것은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 가격과 서비스 그리고 불편함”이라고 지적했다.

고현시장에서 활어 및 해산물을 판매하는 점포들은 매일 활어차로부터 해수를 공급받는다.

따라서 매일 40여대의 활어차들은 활어 운반과 함께 해수공급을 위해 40분 가량 시장 주변 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 주변은 교통 혼잡과 해수로 인한 도로 파손이 반복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해수공급시설 설치를 제시했다. 해수공급시설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얘기다. 해수공급시설이 완료되면 자연스럽게 활어차들은 활어 공급하는 시간 외에는 불법 주정차를 할 필요가 없어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고, 더불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도 한다는 논리다.

김 의원은 인근 통영시에서는 중앙, 서호, 북신시장에 해수공급시설을 완료해 전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현시장 해수공급 문제와 전통시장 주변 상권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라고 했다.

김현규 국가산단추진단장이 답변대에 섰다.

김 단장은 “현재 고현종합시장에는 활어, 해산물 판매를 위해 해수 공급이 필요한 점포가 20여 곳으로 파악되고 있고, 시에서도 해수공급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올해 2차례에 걸쳐서 상인회장과 함께 기 설치 운영 중인 다른 시의 해수공급시설을 견학한 바 있고, 향후 상인회와 협의해서 계획이 수립되면 사업시행의 선결조건인 중소기업청 사전 컨설팅을 실시한 후 내년에 중소기업청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시는 해수공급시설 시설비를 15억원 정도로 예상하지만 훨씬 낮은 가격으로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공모사업을 통해 절차를 따라가면 4년이란 시간이 걸린다.”며, “15억원 정도 예산은 우선적으로 집행해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 조만간 중소기업청의 18억원 지원으로 착공하는 아케이드 공사와 연계해 조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NS 기사보내기
이상두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