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고현항 재개발사업 관련 문화공원 1만평 주차장 외 49층 유림노르웨이 앞 3천여평 규모의 추가 주차장 확보가 불투명해 보인다.

박명옥 거제시의원이 22일 열린 거제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권민호 시장이 약속한 기존의 1만평 주차장 외 49층 앞 3천여평 주차장 확보에 대한 진행상황을 물었다.

박명옥 의원은 고현항 재개발사업 가운데 문화공원 주차장 외 추가 주차장 확보와 관련해 산건위 속기록 확인 결과 “지하로 하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하로 할지, 반지하로 할지, 옥상으로 할지 아직 결정이 안났다. 결과를 봐야 알겠다고 답변한 내용이 있다. 도대체 어떤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묻자, 김현규 국가산단추진단장(이하 단장)은 “2016년 6월에 주차장 건설 타당성 용역을 1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한양대와 건화에 맡겼다. 맡긴 용역이 일시 중단돼 있다. 그 용역의 현재 결과로는 주차장이 1천면 정도 부족하다. 그래서 주차장의 필요성이 인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하로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반지하로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그 용역 결과에 따라서 방향을 열어놓고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적극 추진한다고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했는데, 추진은 추진으로 끝날 수 있다. 이왕이면 반드시 한다는 합의를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박 의원은 “12억 5천만원을 준 고현항 항만개발사업 실시설계변경용역 계약서 내용 중에 문화공원 주차장 설치 계획은 들어 있다. 추가로 권민호 시장이 얘기한 유림노르웨이숲 49층 앞과 대림의 2000천평도 계약서에 당연히 포함돼 있겠죠”라고 물었다.

김현규 단장은 “지금 실시설계상에는 기타 주차장은 들어 있지 않다”고 했다가 “거기까지 포함돼 있다”고 고쳐 말했다.

박 의원은 “계약서 내용에 중도금 및 잔금은 댓가의 지급방법에 따라 지급 하되, 과업의 내용중 일부에 대하여 갑이 인허가 진행을 않기로 결정한 경우 제3의 계약금을 제외한 금액은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자, 김 단장은 “용역 계약서상 이런 내용들은 일반적으로 다 들어가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다른 용역계약서들을 봤지만 이런 부분은 처음”이라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

박 의원은 또 “문화공원 주차장 외에 기타 주차장을 조성하려면 예산이 수반된다. 이 예산을 받기 위해서는 해수부의 승인도 받아야 된다. 관련해서 예산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라고 물었다.

김 단장은 “고현항은 최종적으로 사업자가 투입된 금액을 준공시에 정산을 하게 돼 있다. 정산하는 방법이 준공시에 전 필지에 대해서 2개의 감정사가 감정평가한 금액을 토대로 정산한다. 6천900억원 정도 들어갈 것이라고 판단 되는데 이 보다 감정평가가 더 많이 나온다면 추가 잉여금이 발생한다. 그 잉여금과 기존 사업비 중에서 공법을 개선 등으로 절감한 비용들을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 단장이 산건위 마친 뒤 사석에서 다시 계산을 해보니까 500억 정도가 남는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들었다.”고 하자, 김 단장은 “그렇게 말한 기억이 없다”고 잘랐다. 그러자 박 의원은 “나중에 삼자대면 하자”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용역기한이 12월 31일까진데, 기한 내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김 단장은 “롯데자산개발의 건축계획이 나와야 된다. 1단계가 2018년 5월까지가 준공이다. 준공 전에 롯데자산개발측에서 어떻게 개발할 것이라는 계획을 가지고 거제시와 사업시행자가 만나 협의가 있을 것이다. 시에서도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협상을 위해서 다 말할 수 없지만 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용역의 결과에 따라서 내년 6월까지 늦어질 수도 있다. 기한 내 할 수 있는지만 말해 달라”고 하자 김 단장은 “연장도 가능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어쨌든 롯데자산개발과 선행이 돼야 한다. 그래야 변경을 할 것 아니냐. 요점은 (시간이 흐르다 보면) 권민호 시장의 임기가 끝난다는 거다.”라고 추진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박 의원은 권민호 시장을 답변대에 세운 뒤 “속기록을 보니까 고현항 주차장 관련해서 4번째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더라. 심적으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질문하는 것은 용어만 항만재개발사업이지 실제로는 이것이 매립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주차장 부분이 우리 시민의 자존심과 유일한 명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주차장 만큼은 확보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장에게 질문 하는거다. 임기 중에 약속 지킬 수 있나”고 물었다.

권 시장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박명옥 의원이 자꾸 물어보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생각한다. 주차장 확보는 구 도심권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 시장이 큰 의지를 가지고 사업자와 계속 추진해 왔는데, 문화공원 광장의 1만여평의 지하주차장은 이 사업자가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 추가 주차장에 관련해서는 롯데자산개발이 구입한 부지에 3천여평, 990제곱미터와 공동주택 1블럭 2천여평, 이 두 곳은 시장이 의지를 가지고 요구를 하고 들어간 것이고, 사업자는 이 두 곳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협약서 내용에는 구체적으로 돼 있지 않다. 문화공원 주차장은 문제가 없다고 읽혀지는데, 롯데와 협의한 이 두 곳 주차장 지역은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무산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말하는 것은 구 도심권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 제가 임기 내에 설치는 못하더라도 확정은 지어놓고 가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이상두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