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은 15일 오전 8시 조선소 내 모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안전결의대회를 가졌다.

[거제인터넷방송]= 31명의 사상자를 낸 크레인 사고로 작업이 중단됐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작업을 재개했다.

삼성중공업은 15일 오전 8시 조선소 내 모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안전결의대회를 가진 뒤 작업 재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고용노동부가 내린 작업중지 명령은 안전이 확인된 작업장 순으로 지난 6일부터 부분적으로 해제돼 왔고, 15일부터 사고 현장을 제외한 모든 작업장에 대한 작업이 재개됐다.

삼성중공업은 크레인 사고 발생 직후 거제조선소 내 모든 작업장의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잠재적 위험요인을 발굴∙제거하기 위해 한국안전기술지원단, 한국안전환경과학원 등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4개 안전보건진단기관의 안전진단을 받아왔다.

안전진단과 그에 대한 후속조치를 통해 위험요인이 제거된 작업장과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안전이 확인된 작업장과 프로젝트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작업중지를 해제함으로써, 6일 FLNG와 CAT-J 잭업리그 현장의 작업재개 이후 순차적으로 다른 현장의 작업도 재개해 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를 위해 헌신했던 동료를 잃은 데 대해모든 임직원들이 비통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이번 사고의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기 위해 묵념과 안전결의를 실시한 후 작업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정례화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크레인 작업의 신호체계를 재구축하는 한편 ▲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 개발을 통한 근원적인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안전전담 조직을 글로벌 선진업체 수준으로 확대∙강화하고 ▲글로벌 안전 전문가 영입과 안전 선진사 벤치마킹을 통해 회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킬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내용이 모두 포함된 마스터플랜을 마련, 6월 중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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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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