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가 차려진 거제 거붕백병원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거제인터넷방송]=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3일 밤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희샹자의 빈소가 차려진 거제 백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문 후보는 예정된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주요 언론사의 취재동행 없이 수행원 한명만 대동한 병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경수, 서형수, 기동민, 김병욱, 한정애, 강병원 국회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유가족을 만난 문 후보는 사고 당시 미흡했던 삼성중공업측의 응급상황 대처와 마실 물 조차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근로환경을 토로하며 오열하는 유가족을 보듬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유가족들은 문 후보에게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 회사측의 책임과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문 후보는 “기본적으로 이 일은 삼성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유가족의 아픔을 나누는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국회 환노위 위원장을 우리당 홍영표 국회의원이 맡고 있다”며,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다면 국회 환노위 차원에서도 제대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남도당이나 거제지역위원회에서도 여기에 상주하면서 유가족들의 의견이나 사안이 있으면 늘 우리당과 소통하게끔 하겠다”며, “잘못된 현실을 바로 잡고, 하루 속히 유가족들의 입장에 서서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최선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유족들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유족들의 얘기에 권민호 거제시장에게 장소 제공을 요청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을 만난 뒤 문 후보는 부상자 병동을 찾아 이들을 위로하고 쾌유를 빌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2시 50분께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골리앗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이 충돌해 타워크레인의 붐대가 근로자들을 덮쳐 6명이 숨지고 25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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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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