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 광장에 설치된 거북선

[거제인터넷방송]= 우리 거제시는 지나온 역사에서 크게 구한다는 巨濟의 이름에 걸맞게 임진왜란 당시 왜적의 침입에 풍전등화의 기로에서 이순신장군의 첫 승전지인 옥포해전을 간직한 구국의 현장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거제시는 옥포대첩기념공원을 조성 운영하고 있지만 부실한 전시와 자료로 인하여 관광객들에게는 외면 받는 장소로 퇴색되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많습니다. 또한, 거제시의 유인도중 가장 큰 칠천도에는 몇 해 전 거제시에서 칠천량해전공원을 만들어 유료 관광객을 받는 시설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 역시 관광객들에게는 외면 받는 서글픈 장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현재 거제시에는 국민의 세금으로 건조한 두 척의 거북선이 있습니다. 한 척은 옥포에 나머지 한 척은 조선해양문화관이 있는 지세포에 있으며 두 척 모두 바다가 아닌 땅 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옥포해전에는 거북선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애초에 현재의 거북선이 왜 옥포에 가게 되었는지 알 길이 없지만 옥포 및 지세포에 있는 두 척의 거북선은 그 장소가 아닌 칠천량해전공원으로 옮겨 전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옥포항에 정박된 거북선

칠천량해전공원을 추진한 시기에 본인은 거제시청을 방문하여 관련 용역자료를 보여 달라고 민원을 넣었지만 관심 있어 찾아간 시민에게는 자료를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추진된 사업은 현재 파리 날리는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왜, 그 당시 연전연승을 올린 조선수군이 칠천량해전으로 대패하게 되었는지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두 번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배우고 체험하고 익히는 과정으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역사관광지로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패한 관광지로 만든 거제시 및 거제시의회 누구도 책임지는 자세를 본 적은 없습니다. 참고로, 본인은 2007년과 2010년에 ‘거제도내 임진왜란 전적지 연구포럼’을 주최 하였으며 거제의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살아가는 시민입니다.

저는 이제라도 거제시 관내에 연관도 없는 지역에 생뚱맞게 전시 아닌 전시되어 있는 두 척의 거북선을 칠천량해전공원으로 옮겨 볼거리를 조금이라도 풍족하게 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더불어 칠천량해전공원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만들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리 거제시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칠천량해전에 대하여 고민하고 또한 거제관광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또한 옥포대첩기념공원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지인 옥포대첩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역사관광자원으로 활용 하여야 합니다. 옥포해전을 기념하여 옥포 지역에 무엇인가를 전시 하고자 한다면 옥포항이든 옥포대첩기념공원이든 그곳에는 이순신장군이 승선 지휘한 판옥선의 대장선을 만들어 전시하는 것이 가장 합당 하다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순신 장군의 장군도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크게 만들어 그 이름을 ‘옥포의 혼’이라 하시고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나간다면 이 또한 멋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거제시는 옥포 지세포 지역의 거북선을 칠천량해전공원으로 옮겨 전시를 하시고 칠천량해전공원 및 옥포대첩기념공원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하여,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함께 거제시의 역사 관광자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길 거듭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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