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대우조선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지난 8일, 9일 이틀간 열린 국회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서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정태옥 의원이 발언한 내용에 발끈했다.

노조는 정의원이 발언한 내용은 사실과 다를뿐만 아니라 대우조선노동조합 명예를 훼손하고 4만3천명의 조합원을 우롱했다고 주장하면서 "온 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에서 정태옥 국회의원이 사실을 왜곡한 것에 강력히 규탄하고, 노동조합 명예를 훼손한 것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정의원이 청문회에서 정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정성립 사장에게 질의한 내용 가운데 "4.2조가 지원 결정한 그 순간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포커 치다가 기자들에게 걸려가지고 기사난적 아시죠"라는 발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7일 조선비즈 기사 보도 후 노조는 11월 13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언론중재위는 대우노조와 관련 없는 사외 현장 제조직 사무실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써 사실관계 확인없이 대우노조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정의원의 "강성노조 때문에 구조조정을 제대로 못하지 않느냐"는 발언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은 전직 경영진의 자리보조을 위한 실적 부풀리기, 분식회계 조작, 자회사를 늘린 문어발식 경영, 각종 비리의혹 등과 정부의 경영진 낙하산 인사,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부실관리 감독 등이 대우조선해양의 위기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노조는 "정의원은 주인 없는 회사 이득을 보는 강성노조(노동조합) 때문에 구조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했고, 정부와 채권단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구조조정에 의해 고통과 희생을 강요당하는 조합원 및 구성원을 우롱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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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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