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춘 서장

본격적인 폭염의 더위로, 전국의 많은 피서객이 도심의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레저, 피서의 중심지인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해역 남해안으로 막바지 여름휴가를 찾아오며, 남해안의 해수욕장에는 많은 인파들로 뜨거운 모래 백사장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낭만의 바다는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제공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위험요소를 품고 있기에, 남해안을 찾은 피서객의 안전에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아름다운 장미처럼 푸른 바다에도 가시가 있다. 우리는 아름다운 장미의 가시를 제거하고,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한다. 바다 또한 가시와 같은 많은 위험요소를 사전에 알고 예방하여야 비로소 바다는 우리에게 안전하고 풍요로운 휴식을 준다.

해수욕장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수면아래 신장을 훌쩍 넘기는 가파른 지형 등 예측할 수 없는 곳이 많아, 바다에서 물놀이 할 때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해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놀이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개인 부주의라는 점을 고려할 때, 스스로의 안전수칙 준수만으로도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먼저, 해상기상을 확인 후, 물에 들어갈 때는 꼭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지정된 시간·장소에서 해수욕장 안전관리 요원의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물놀이를 하여야 한다. 아울러 해안가 안전표지판 등 알림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해수욕장 기간 중, 남해안 찾은 물놀이객은 지방 자치단체의 통계 수치로 보면 80만 여명에 달하는데, 대부분의 안전사고가 개인 부주의로 10건 중 3건이 음주 물놀이 안전사고이다. 음주 물놀이는 급격한 체온저하로 심장마비의 위험성이 높으며, 위급한 상황의 대처 능력이 떨어져 매우 위험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국민 스스로 안전을 준수하고, 안전하게 물놀이 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대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실정이다.

“2014년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지자체 중심의 해수욕장 안전관리 주체가 되고, 해경본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갖춰졌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 중, “안전”과 “인명사고 제로화”라는 공통된 목표아래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업과 분업을 통한 해변과 해상 양방향식 안전관리로 사고예방을 하고 있다.

통영해경서는 지자체별 해수욕장협의회를 통해 안전관리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관내 해수욕장에 해상구조대를 투입하는 등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해상구조대 요원은 인명구조자격증 소지자로 해수욕장 투입에 앞서 각종 인명구조술, 응급처치법 등 긴급구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인근 해경안전센터와 122구조대, 출동함정간의 긴급구조태세를 확립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은 관계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매년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로, 안전의식을 갖는 것이 최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낭만이 있는 여름 휴가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안전한 해수욕장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추억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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