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의원은 ‘거제도 역사․문화 유적을 테마관광루트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하겠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시는 지역경제의 기둥역할을 담당하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위기로 실업대란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의 근간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가 기간산업의 근로자 보호라는 명분으로 우리시에 소재한 조선소에 수차례에 걸쳐 천문학적인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부었지만, 결국 부실경영으로 인한 엄청난 적자로 파산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업의 도덕적 해이와 국민들의 여론과 시선도 예전과 달리 곱지 않습니다. 각계각층에서 자구책을 마련한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현상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 때는 불야성이라던 언론들의 표현은 우리시의 경제가 조선산업에 의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다는 얘기와도 같습니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옛말이 있는데, 이는 ‘위험부담을 분산하라.’는 말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수익선을 다변화 하라.’는 말이 됩니다.
경제수익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대표적 제조업인 조선산업의 경우 근로자의 노동력이 즉각적인 수익성으로 나타나 체감효과가 빠른 장점이 있는 반면, 요즘의 불황과 같이 조선수주가 발주되지 않으면 수익을 전혀 기대할 수 없고, 막대한 시설투자도 물거품이 되는 크나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그에 반하여 역사와 문화․예술을 통한 관광산업은 국민의 인식과 홍보 효과가 느린 속성으로 조선산업에 비해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인프라가 구축된 이후부터는 굴뚝 없는 효자 산업이 될 수 있으며,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각국들은 관광․휴양산업에 심혈을 기울여 이 산업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관광산업은 아주 작은 역사적 사실이나 유적 또는 자연풍광에 스토리를 더하고, 각색하여 연극, 연화, 오페라, 무용, 문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작품을 통하여 관광상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부수적으로 기념품,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을 통해 막대한 추가 수익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가까운 예로 이웃 고성군은 상족암 바닷가의 화석 발자국 몇 개를 테마로 세계적인 공룡테마파크를 만들고, 공룡축제를 개최하여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킨 성공적인 예라 할 것입니다. 인근 통영시의 미륵산 한려수도 케이블카와 국제음악제, 한산대첩 행사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이제 우리시도 관광휴양산업에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거제 둔덕기성으로 유배를 왔던 고려 의종임금과 고려가요인 정과정곡을 지은 정서, 고려촌 개발, 그 외 수많은 유배인들의 발자취와 흔적, 6.25 전쟁을 주제로 전국적인 문학예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우리시 관광자원 홍보에 나름의 역할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이제는 우리시가 앞장서서 문화․역사에 대한 재조명 작업으로 기존 관광지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투자를 유치하여 체험현장을 개발하는 등 명실공히 관광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예산투입과 인물발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SNS 기사보내기
GIBNEWS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