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에 관한 질문

첫 번째 질문입니다. 현재 고현항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과 시민사회가 고현항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장님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항만재개발사업은 항만 기능을 살리고 더욱 활성화하는 것인데, 우리시에서 하는 이 사업은 결국 고현항만을 송두리째 없애는 항만매립사업이 되어간다는 안타까움이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앞섭니다. 지금 상황에서 보면 매립을 하는데 이를 감시하거나 견제하는 장치가 전혀 없는 일방통행입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저 역시 권민호 시장님과 마찬가지로 거제를 사랑하기에, 거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사랑하기에, 백번을 이해하고 양보해서 시장님이 원하는 대로 인구 30만 명 이상 거제의 미래를 위한 도시의 확대, 명품 매립도시로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리고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당초에 시장님께서 약속하신 주차장 부지는 이미 분양한 상태이고, 구(舊) 도심과 매립신도시의 유기적인 결합을 이루어내겠다고 한 시장님의 장담은 어떻게 되는지, 공공성의 확보는 점점 공염불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질문은 성화미술관 건립에 관한 사항입니다.

성화미술관 건립사업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기념 문화전시관 건립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으로써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윤봉문 순교(복자)자 성지에 건립계획으로 되어 있습니다. 총 건립 예산이 90억원으로, 한국천주교에서 민간사업으로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다만, 현재 이 사업에 필요한 국비가 10억원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이 성화미술관이 건립되면 경남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관광객이 쇄도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일찍이 스페인은 조선산업의 페허가 된“빌바오”를 구겐하임미술관 하나로 도시 전체를 살린(6년간 수입 12조 9000억원) 사례가 있습니다. 급기야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 구겐하임과 MOU체결을 위하여 스페인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는 조선산업 구조조정이라는 현실적 상황을 접하고 있는 우리 거제시에서 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또 실제 피부로 느끼면서 이러한 성화미술관 같은 문화컨텐츠사업의 유치와 건립을 통해 관광객유입에 필요한 인프라구축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화미술관의 유치는 거제의 이미지메이킹을 통한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국내의 타 성지인 전라도의 천호성지, 충청도의 베티성지(연간 방문자 30~60만명)

그리고 해외의 파티마, 루르드, 리지외 성지(연간 300~600만명)의 순례관광객으로 볼 때 한국 카톨릭 550만명, 기독교 1000만명 인구의 관광아이콘으로 충분한 전망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로마 바티칸 교황청은 이탈리아와의 직교류를 통하여 성화미술관에서 개발하는 컨텐츠인 성서이야기, 테피스트리 제작의 의미로 다음 세대에게도 계승할 수 있는 문화사회적으로도 가치 있는 문화컨텐츠사업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권민호 시장님, 그동안 성장과 개발일변도인 거제에, 부족했던 문화예술 관련 시설인 성화미술관이라는 문화컨텐츠의 개발유치를 통하여 문화와 관광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시정질문 답변서

박명옥 의원님의 질문 중 첫 번째 질문인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지내 주차장 추가확보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박명옥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은 민자사업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는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항만 재개발 사업방식이나 개발목적에 따라 공공시설 확보비율이 다를 수는 있지만, 현재 추진 중인 인천 영종도의 경우 28.9퍼센트, 광양항의 경우 37.2퍼센트 임에도, 고현항은 51.59퍼센트에 해당하는 공공시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원⦁녹지면적은 여의도 공원 면적의 절반 이상에 맞먹는 12만 4,215평방미터로, 매립면적 대비 20.7퍼센트를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기존 도심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1만평 규모의 중앙문화공원과 약 3킬로미터의 해안선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수변공원이 계획되어 있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은 물론,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화·녹지공간 확충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시는 기존 도시지역과 상생방안의 일환으로   도심 주차장 문제를 해소코자, 8개과 12개 담당, 25명으로 구성된 실무추진단을 운영하여 주차장 추가 확보뿐만 아니라, 현재 실시 계획된 내용들을 재검토하는 등 공익성 증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업시행자는 주차장 조성을 위한 용역계약을 체결하여 실질적인 계획 수립에 착수하였으며, 실시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 발주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바, 주차장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업무가 시작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박명옥 의원님도 잘 아시다시피 주차장 추가 확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위 프로젝트 사업으로 본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향후 실시설계를 통해 구체적으로 산출되겠지만 적지 않은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므로 주차장 건설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반드시 항만 재개발 사업의 총사업비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만약 사업비가 총사업비에 반영되지 못한다면 프로젝트를 실천하는데 큰 어려움으로 작용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시는 주차장 조성에 대한 설계내용이 확정되면 제일 먼저 해양수산부를 설득하여 총  사업비가 실시계획에 반영되도록 사업시행자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주차장 추가 확보에 대해서는 행정뿐만 아니라 시의회를 비롯하여 우리 시민들이 뜻과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질책보다는 이 험난한 길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개선방향과 의견을 주시고, 행정이 힘에 부칠 때 독려와 용기를 주시어,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두 번째 질문인 성화미술관 문화콘텐츠   개발 유치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천주교마산교구에서 일운면 지세포 일원에 건립 예정인 성화미술관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종교 문화전시관 건립사업」으로 확정되어 3년간 총 27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게 되며, 현재 경상남도 지방투자심사를 받기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약 90억원으로 확정된 국비 외 나머지는 도비, 시비, 천주교 측의 자부담으로 추진하게 되며, 우리 시에서는 3년간 20억원 정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에 비해 문화 관광자원이 부족한 우리 시가 이러한 문화예술 관련 시설건립에 적극 투자한다면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우리 시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행정절차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 본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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