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대식 의장

[거제인터넷방송]= 삼천리 금수강산과 동·서·남해안이 해양으로 만나는 한반도의 대한민국은 육지 100,284㎢이며, 해양은 443,928㎢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되는 관광 수지를 살펴보면 해마다 약 29억$의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바야흐로 해양관광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 해양관광은 자연경관과 날씨, 먹거리가 많이 좌우한다. 해양은 육지영토의 4.5배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무궁한 에너지와 신비로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양바이오산업, 레저산업, 해양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삶의 터전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바다의 특징은 단조로운 해안선과 수평선만 아득히 보이는 동해안(東海岸)이 가장 길게 형성되어 있으며, 강릉시가 대표 관광지로 자리하고 있다. 수도권의 근접성 덕분에 연간 2천만명이 다녀간다.

서해안(西海岸)은 섬들이 많고 갯벌이 잘 발달된 특징이 있으나 물빛이 흐리고 산악의 지형이 낮아서 밋밋한 느낌을 준다. 대표적인 해양관광도시로서 태안반도를 품고 있는 태안군이다. 해안선의 530㎞이며 1,500여 개의 펜션이 손님맞이를 하고 있다. 그리고, 다도해 1,004개 섬을 거느린 목포도 있다.

대한민국의 남쪽 관문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남해안(南海岸)의 한려수도는 여수와 거제, 통영이라는 해양도시가 있으며, 300리 물길에 500여 개의 유·무인도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호수처럼 잔잔한 푸른 물빛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가 곳곳에 널려 있는 호국역사의 산 교육장이며 잘 발달된 리아스식 해안의 쪽빛바다, 온화한 기후와 해산물의 풍부한 먹거리가 입맛을 유혹하는 곳이다.

최근에는 여수가 해양엑스포를 개최하고 해상케이블카를 운항하면서 관광적 측면에서는 통영이나 거제보다는 한걸음 앞서가는 현실이다.

우리 거제와 통영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이웃형제도시로써, 한때는 동일한 행정구역으로 지내기도 하였다.

이제는 두 도시가 먼저 관광경제의 통합이 필요할 때이다. 나아가서는 고성권과의 연계도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하여 50만 인구를 넘어선다면 도시다운 해양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창원시처럼 자립의 깃발을 올릴 수 있고, 도시계획도 자체적으로 가능해진다.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도시계획이 있어야 도시의 경쟁력을 가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현실이 하루빨리 실현된다면 관광지도의 새로운 디자인이 만들어 지면서 부산시의 해양수도 서쪽관문 역할을 거제와 통영이 담아낼 수 가 있을 것이다.

우선 그러기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관광통합도시의 그림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 중심에 한산도가 있는데 이미 통영과의 연육교는 2011년 용역이 완성되어져 예산확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한산도와 거제도노선은 추봉도와 거제의 가배리 일명 대홀개까지의 연륙교가 만들어져야 한다. 불과 1㎞의 거리이기 때문에 800여억원의 국비예산으로 가능하다.

그렇게 될 때에 제2의 환상적인 해상루트가 열리면서 점점이 떠있는 주변의 아름다운 수백개의 섬들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 오르게 된다.

이럴 경우 어쩌면 거가대교의 통행료가 50% 이하로 낮아질 수 있는 경제적 효율성이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거제, 통영이 새로운 관광부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금년 6월 이후 발표예정인 가덕도 신공항이 유치된다면 부산신항만의 물류와 국제공항으로는 외국인이 밀려오기 때문에 관광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크루즈 관광이 시작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날들을 위하여 통영, 거제의 리더들은 폭넓은 식견으로 마음을 열어젖히고 지금부터 필요한 주춧돌을 놓아 나가야 한다.

아름다운 남해안의 작은 도시지만 그 중심에 거제와 통영의 관광통합은 남해안 발전의 핵심적 과제로 부상(浮上)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통영과 거제시의 실무적인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마침내 큰 결실로 다가올 때 거제와 통영은 남해안 캐피탈(수도)로 우뚝서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속에서 지금이라도 우리는 실천적인 과업을 수립하여 한걸음씩 실행해 나간다면 남해안 관광르네상스의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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