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수 도로과장

고현 시외버스 터미널은 우리시의 관문이다. 거가대교 개통과 더불어 시외 여객(旅客)이 하루 평균 4,000여명에 이르고 있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을 포함하면 일일 이용객이 7,000~8,000여명에 다다를 것이라 한다.
       
문제는 우리시의 관문인 고현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 무질서하게 주차된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거제시민의 기초질서 수준을 가늠케 한다는 것이다. 거제시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순간인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비단 터미널뿐만 아니라 시가지 보도에 아무렇게나 주차된 자전거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7월 27일 시범적으로 터미널 앞 40m구간을 『자전거·오토바이 주차금지 구역』 지정 계획을 행정예고 하였고, 주차금지 노면표시와 인근에 자전거거치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예고기간이 끝나는 8월 18일부터는 법에서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규정을 적용하여 이 구간에 주차된 모든 자전거와 오토바이는 강제(즉시) 수거하고 반환 요청이 있을 때에는 인적사항 파악과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이행각서도 따로 징구할 계획이다.

▲ 깨끗하게 정비된 모습

자전거가 이미 친환경 도시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고, 우리시 자전거 보유대수가 6만여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러한 강제수단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자전거이용활성화를 위해 우리시에서도 내년에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보험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그 자전거가 시민들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주범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거제시민 모두가 더불어 살기위해서는 조금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고 조금 더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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